고민포럼 입니다.

전 여자고요

삼십대 중후반이고

비싸진 않지만 집하나 있고 이건 세줬어요.

자차있고요 리스그러거도 아니고 상환할거 없어요

그외 모은돈 1억정도 되구

대출 빛 이런거 전혀 없어요.

부모님 재산 꽤 되요..

노후 다 되 있으시고요.

아 그리고 제 외모는 30초까지는 보더라구요

워낙 꾸미는 거 좋아하기두 하고

집안 유전이 동안이에요. 성형 안했고

키 크고 서구적으로 예쁜편이긴해요.

남친 나이 사십중반

집없고 모은돈 재산 없구 자차 있고요

코로나로인해 그런것도 있긴해요.

이제 모우는 중인데

부모님 재산 없다해도 무방하고

여기에 매달 부모님 밑으로

백정도 들어가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들어갈거 같구요.

외모는 중간 되는거 같아요.

나이에 비해 또래보다 어려보이긴해요.

남친이 엄청 오래 저 좋아했어요.

십년넘게 저만 기다려주고 저만 봤어요..

그래서 안 사귀다 사겨요.

어쩌다보니 동거 중인데

안맞는 부분들이 생기니 지치네요..

일단 코고는거 때문에 미치겠고요

전 정리 좋아하고 깔끔한거 좋아해요

결벽증 수준은 아니구요

남친 털털해요 정리 못하거나 늘 미루고요.

화장실  욕실 더럽게 쓰구요..

이 부분은 진짜 화장실 갈때마다

전 한숨쉬고 들어가게되고..

욕실 수건에 양치후 치약 입가 뭍은채

닦아서 치약자국에 ...

용변후 튄 자국이며..

샤워후 바닥 물기 흥건하구요..

요리하는거 전 좋아하고 잘하기도하고..

근데 남친이 뭔가 해준다하면 주방도 너저분할거 뻔하고

치울걱정부터 되네요...

설겆이도 대충대충 음식물 찌꺼기 붙어있구요..

결국 제가 다시 해요.. 

물을 생수 사다 먹는데

냉장고에서 빼서 먹었음 빈곳 채워야는데 

늘 채우는건 저네요 

집 청소도 빨래도 제가 하구요.

그나마 고마운건 분리수거 잘해줘요.

여행이나 놀러가면 전 계획적인 타입이고

어딜갈지 코스를 정해놓는 타입이고

남친은 즉흥적이고 무계획이에요.

절 생각해주는거나 사랑해주는거는

저 진짜 이뻐하거든요

쓰담쓰담하고 그냥 보다가도

제가귀엽다고 웃고 그래요.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하고

너무 고마운데 안 맞으니 힘드네요.

지금 남친 세들어사는데 같이 사는데

이제 곧 이사가야할거 같은데

이게 맞는건가 싶고

남친수준이면 투룸 쓰리룸일거 같아

제가 그건 싫고... 돈 보탤테니 더 좋은곳 가자해도

일단은 자기 알아서 한대요.

근데 제가 보태서 하는게 맞나싶고 그러네요.

다른 분들이라면 안맞아도 나를 생각해주니 참나요? 

어차피 이사람 아니여도 결혼 생각 없어요.

결혼 전제도 아니긴해요...

한번은 싸우고 하는말이 내가 자기가 싫은거래요

굳이 싸우게 제가 안맞는부분 말꺼낸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화내며 말한것도 아니고

오빠 또 이랬네 언제 고칠래 조심좀해. 이러긴 했어요.

다른 분들이라면 참고 사귈거 같아요?

솔직히 제가 남친 엄청 좋아해서 시작한거도 아니고

그저 나 이뻐해주는거 보고 사귀는건데

갈수록 생활습관이 안맞으니 지치는데 진짜 이게 맞나 싶고

헤어지자니 또 이제 누구를 다시 사귈것 같진 않고

심심할것도 같고 이리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도 싶구요..애매하네요 

아참 그리고 제가 각자 따로 살자고도 했는데 

그건 본인이 싫대요..죽어도 그건 못한대요. 싫다고 해서요.

따로 사는건 헤어지는거 이외는 안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