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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공기관 10년 넘게 다니고 있어요.
마음 터놓을 사람 하나도 없고 죄다 50대 분들이시네요.
전 40대 초반인데 뭔가 이분들과 할 얘기도 없고요
그리고 저만 싱글이다보니 공감대가 하나도 형성 안돼요.
업무는 경리와 비슷하게 영수증 정산, 일지 정리, 가끔 보고서 작성 이 정도라서 안 힘든데요. (연봉은 세전 6천대)
직장에서 내 마음 터놓고 지낼 사람이 없다는게 답답하네요.
원래 고향 서울인데 지방에서 근무한지 7년 넘었어요.
뭐 회사 외적으로도 친구 2명 정도 밖에 없긴한데요.
그냥 내 삶 자체에 대한 외로움인건지.. 회사에서의 외로움인건지 분간이 안가는군요.
가족하고는 연락을 끊은 상태라서 가족은 없구요.
지금 같아서는 한국 생활 정리하고 동남아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진 돈은 누추하지만요..(지방 아파트 5억짜리 빚없이 소유.. 이게 전부네요..휴..)
어차피 가진거 없는 망한 인생 하고 싶은대로 하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무튼 유튜브 보면 퇴사의 주요원인이
1.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2. 사람과의 관계 스트레스
이던데 정말 공감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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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