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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경찰서 가서 피해자 조사받고 나오니
정신이 차려지네요.
참 병신처럼 살았구나
여태 남편이 저에게 한 행동들을 진술했더니
형사분이 놀라시더라구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까지 추가 될 수 있다고 하셨고
남편 구속 될 수있고 감옥도 갈 수 있다
왜 여태 신고 안하셨냐
작년 임신9개월때 남편에게 맞아 뇌출혈로 병원 입원까지하고 이번엔 두아이를 안고 있는 저를 무자비하게 때리더군요.
아이가 너무 무서워하여 더이상은 내가 참고 있으면 안되는거구나 해서 신고를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용기가 필요한 일이네요..
남편은 그동안 외도도 하고 상의없이 주식으로 돈도 날리고..폭력도 하고....
정말 제자신이 병신같고 한심하네요.
여태 나를 얼마나 하찮게 생각했으면 이렇게 행동했을까 생각도 들고... 그사람은 우리를 가족으로 한 가정으로 생각 하지 않았구나.. 그동안 익명으로 뽐뿌에 많은 글들을 올렸었어요.
위로도 받고 용기도 받았었어요 .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내시간뿐 아니라 아이의 소중한 인생을 위해서라도
악연은 끊어내는게 맞는거라 생각합니다.
이젠 정말 남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저에게도 7-8년만에 곧 자유가 생길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설레고 걱정도 되지만 하루라도 빨리 악연을 끝내고 싶네요.
모두 가족은 소중히 생각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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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꼭 행복해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