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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랑 집 가까운곳만 살다가
1년전에 왕복 40키로 되는곳에 집을 얻었는데
1년동안은 괜찮았어요
이번 겨울에 눈길에 한번 미끄러지고
주변에 차가없어서 사고는 안났어요
요근래들어서
운전할때마다 심장이 세차게 두근대고
운전하는거 자체가 너무 힘드네요
특히 차밀리면 미처버릴것 같아요
밀리면 천천히 기어가야하는데
그냥 달리는것보다 기어가는게 더 힘들어서
갓길에 세우고 1시간정도 있다가 차가 많이
빠지면 갈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천천히 가니까 양쪽 차들이 끼어들기로
달려가고 하니까 심장이 두근대서
더 빨리 달리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내가 세게달리면 앞차랑 부딛치지않을까
상상때문에 안전거리를 지나치게 확보하고 달려요
차라리 회사에서 거 있다가
늦게 퇴근하면 차가 없으니
괜찮지않을까 싶은 상상도 하구요
남편은 남들 왕복40키로 정도는
잘하는데 너 혼자 운전도 못하냐고
바보취급합니다
운전하는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에요
그렇다고 제가 주행중에 사고낸적도 없는데
이러네요 ㅠ.ㅠ
혹시 공황장애 증상일까요?
일상생횔은 문제없고
운전만 하면 이래요
초보운전은 아니구요
운전경력음 7년정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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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제가 천천히 가니까 = 이게 근본적인 원인
주변 흐름과 남들처럼 가야합니다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남들은 멀쩡히 절 가는데 본인은 왜 못가죠?
운전하는데 어디 몸에 하자 있어서 남들처럼 못하는거 아니잖아요?
주변 흐름에 맞춰서 갑시다. 제발.
남들처럼 속도를 못맞추겠어요
앞차를 제가 박을것같은 불안감
바퀴가 미끄러져서 못세우지않을까
이런 불안감때문에 몸이 남들 속도로 운전이 안되요 ㅜ.ㅜ
그럼 다른 사람들은요?
주변에 운전하는 사람들은 본인보다 운전능력이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인가요?
그냥 다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김여사도 있고, 애엄마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고요.
운전 어려운거 없습니다.
주변 흐름과 같이 간다.
이게 철칙입니다.
운전도 서로 다 눈치보면서 하는거에요.
엑셀을 뗄때와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 맞추는게 다에요.
주변 차의 흐름과 함께 흘러가야죠.
혼자 기어가면 '민폐' 그 자체입니다.
악셀밟고 가다가 앞차가 느려진다 싶으면
나도 악셀떼고 미리 브레이크쪽에 발이 가야하고요.
그러다 앞차 브레이크 밟는게 보이면 나도 브레이크 밟는거고요.
멀어진다 싶으면 악셀 밟아서 붙어주고요.
차는 브레이크를 제 타이밍에 밟으면 섭니다.
늦게 밟으면 갖다박겠죠.
혹시라도 너무 늦었다고 칩시다.
갖다 박으면 보험처리하시면 되고요.
시내 주행 후방추돌로 사람 안 죽어요.
악셀,브레이크 헷갈려서 급발진처럼 박으면 다치겠지만서도...
한가한 도로에서 급브레이크 테스트해보세요.
차는 생각보다 아주아주 잘 섭니다.
바퀴가 미끄러지려면 못해도 60킬로 이상에서 풀브레이크 밟아야 할걸요?
근데 시내 주행중에 그럴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죠
아 그리고 고속도로에선 안전거리 100미터 유지하면 톨게이트 나갈때까지 브레이크 쓸일이 거의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멘탈이 문제입니다.
남들 다 하는데 본인이 뭐가 부족해서 못합니까?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