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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미혼 남성입니다
연봉은 4천 중반에 중소같은 중견재직중이라 따로 상여나 보너스 같은건 크게 없습니다
현재 타는 차량이 중고 모닝을 사서 3년정도 출퇴근으로 운행중입니다
얼마전에 동창모임이 있어서 나갔는데, 저 빼고 다 수입차량 아니면 준대형세단만 끌고 왔더라구요
왜 아직도 경차 타고 다니냐고 묻길래, 집을 아직 장만 못해서 한푼이라도 모을려고 조금 더 타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남자들은 자동차 관심 많은데 좀 바꾸라고 하길래, 출퇴근 왕복 40분도 안걸리고 크게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했는데
막상 너가 좋은 차를 운행해보면 생각이 바뀔수가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누가 비싼차 좋은거 모르나요 ㅜㅜ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일단 저는 30대 초반까지도 뚜벅이였고, 현재 자차 있는 것도 만족하거든요
익명이라 어디 말할데도 없고 적습니다 ㅎㅎ
오히려 회사사람들은 제 차 관심도 없고 그냥 출근하고 퇴근하고 끝이라서 일적으로 엮인 무미건조한 관계가 요즘은 더 편안해진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많이 친했고, 현재는 덜(?)친해진것 같은 그들과 만나면 결혼, 부동산, 주식, 연봉, 자동차 이야기들 뭔가 제가 부족한건 맞지만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나이가 먹어가고, 끼리끼리 갈리는것 같습니다 20대와 30대의 대인관계가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제가 사회적인 성공이나 위치가 부족하다고 자책하는것
같아서 마무리가 그냥 씁쓸하네요 더 열심히 정진해서 살겠습니다 쓸데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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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전 집있고 i30타는데 팔고 좋은차 사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