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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꽤 오랫동안 해오며 취미부자+다양한 연애로 크게 우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최근에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며 몇달동안 개인의 여가시간이 거의 없는 삶을 살다보니 정신적으로 지치는 느낌이네요. 퇴근 후 스터디카페가서 공부, 12-1시 사이에 귀가 후 집에서 씻고 20분정도 쉬다가 취침. 또 다시 아침 출근 반복. 주말에는 큰 일이 있지않은 한(한달에 한 두번 부모님과 식사 등)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터디카페에 있고 가끔 백화점에 장보러가면서 외식하는 정도. 여가라고는 체력관리를 위해 주말에 1시간 반정도 헬스장가서 근력운동하고 넷플릭스 보면서 런닝머신 하는것. 그리고 출퇴근길 유튜브 쇼츠나 커뮤니티 유머글 보는 게 전부로 친구 안만난지도 벌써 몇달이 된거 같네요. 옷도 안사고 카페도 테이크아웃만하니 돈 나갈 일이 줄었네요. 월급으로 돈에 쪼들리지 않지만 시간에 쪼들리는 직장인 수험생이라 하루 제대로 쉬지 못해 몸에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지하철에 앉기만하면 자는 능력도 얻게 되었어요. 몇 달 사이에 스스로 예민해진게 느껴지고 긍정적인 기운이 사라진거 같아서 스스로 반성됩니다. 왜 고시생들이 힘들어 하는지도 이제서야 이해가 가네요. 다들 왜 고생을 사서하냐고 이해 못 함에도 이 순간 해보고 싶은건 다하고 싶어서 시작했었는데 회사-스터디카페만 왔다갔다 하는 무미건조한 반복에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쳤나봅니다. 물론 회사에서나 사람만나면 잘 웃고 즐겁지만 날씨 좋은 날 벚꽃피는 걸 바라보니 괜스레 울쩍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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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멋지시네요. 전 지금 얼마안했는데도 지쳐서
그래서 어떻게든 올해 끝내고 싶은데
취미이자 낙이라니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