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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회사 신입때도 자기주장이 강했고 또 바른말을 잘했습니다
나름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30대 중반 후반이 되니..
회사에선 중간 역할이라 위로도 아래로도 딱 부러지게 말을 못하겠습니다.
위로는 미운털 옳은말만 하는 사람같고
아래로는 요새 mz 들 앞뒤전후 모르고 대들기만 합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아무말도 잘 안합니다.
애들은 2명이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모아둔 돈을 점점 까먹고 살고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답답합니다...
애들이 어려 외벌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냥 외벌이 일것 같습니다
연봉은 5 중반정도 됩니다.
대기업에 비할빠 아니지만 적지도 않고 애들 키우기엔 모자랍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답답해서 인지 술로 달래고 했습니다
알콜 중독은 아닙니다 너무 마시면 자중합니다.
올해들어 자격증 시험 실기가 남았고 30일정도 남아서
날 달래주던 술도 안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애들에게 너무 화를 냅니다..
정신병 걸린것 처럼 잘 놀아주다가 말을 안듣고 하면 크게 화를 냅니다.
오늘도
애 엄마가 씻겨 달라는거 11시가 다되어서 그냥 양치랑 세수 머리감기만 해줬습니다.
애엄마가 애 옷 갈아입히면서 씻겨줘야 되는데 안 씻었다고 궁시렁 거리는 소리에
애 손목을 잡아 끌고 욕실로 끌고가 벗기고 씻길려고 하니
애엄마가 악을 쓰고 뭐라합니다.
이정도 정신병이면 이혼하고 양육비만 보내야 할까요?
하아.....
요즘들어 살고 싶고 지금 삶을 탈피하고 싶어 더 열심히 삽니다
출근 ㅡ 퇴근 ㅡ 배민 2시간 배달 ㅡ 저녁먹고 ㅡ 애씻기고 ㅡ 공부하고 ㅡ 조금쉬고 ㅡ 자고
다시 출근하여 반복합니다...
주말을 애들하고 있어야 해서 집에 있거나 애들이랑 바람쐬러 갑니다.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한잔하고 싶은데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가 머리에 들어올것 같지 않은 느낌이지만 술한잔하면 자제력이 더 무너질까 겁납니다...
아 어떻게 살아야 하낭
어떤 맘을 가져야 화를 내지 않을까요?
매일 화낼정도로 중요한 일인가? 생각하지만
순간 화가나면 못 참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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