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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술 한잔 하다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더라고요. 저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땅이 있는데 그 땅이 구획정리사업에 들어가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쪽은 원체 문외한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마냥 재개발 되는거니까 좋은거 아니냐고 여쭤봤는데 담당하는 조합이 파산해서 공중분해 되었다고 하시네요. 근데 그렇게 25년이 지나갔다고 하시네요. 정확히 삽 뜬거는 25년보다 훨씬 더 지났고 공사 중단이 25년째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오래 된 문제를 나한테 아무런 이야기도 안해주셨냐 물어보니 그냥 마냥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생각하셨답니다. 어차피 이야기 해도 해결될 건 없고 저도 이 문제로 골치 썩는건 싫으시다면서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골치 아픈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당장 여쭤보니 토지는 지번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몇 블럭 몇 로트라는 가명칭으로 불러지고 있고, 이런 상황이다보니 땅을 내놔도 반값도 못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인데도 재산세는 꼬박꼬박 25년간 성실하게 납부하셨고요. 아버지는 처음에 이 문제가 30년이나 갈 줄은 몰랐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10년이 더 지나도 해결이 안 될 것 같다면서 그저 허탈하게 웃음만 지으십니다.. 이 문제 해결은 될까요? 워낙 법쪽에 문외한인지라 솔직히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 문제랑 엮인 지역 신문 보도도 첨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5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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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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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같은거 해야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