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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예요. 10년전 언니는 임대아파트살았었고, 저는 결혼하면서 시댁의 도움으로 구형 작은평수 집을샀어요.
언니가 힘들때라 경제적으로 도움은 못줬지만 아이 같이 키우면서 옆에서 나름많이 도와줬어요. 언니가 하도 힘든일이 겹쳐서와서 우울증비슷한거같아 옆에도 많이있어주고, 밥도사주고, 장도 같이보고, 짐도 들어올려주고요.
10년이 지난지금 언니는 지인권유로 임대아파트를 벗어나 줍줍도되고, 중간에 갭투자도하고, 사업도 잘되고해서 지금은 월1000만원을벌어 여유있는 삶이고 저희는 아직 그집에살고, 노력했지만 잘 안풀렸고..손실난것도 많고, 지금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상황이예요.
언니가 돈을 잘벌기시작하면서부터 뭐랄까.. 제 자존감이 밟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으로 사람을 좌지우지하려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서럽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돈자랑도 상대방 상황 봐가면서하는게 예의아닌가요?
제가 임신초기인데.. 제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조리원을예약할까말까 고민중이던차에 언니가 "내가 너 애낳으면 몸조리하라고 천만원줄게~ 이런 언니 세상에 없다" 그러더라고요. 사람마음이 간사하게 내심 기대를하게되고, 뭔가 든든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제게 샤넬백 이미지를 여러개 보내면서 "나정도 급이면 지금 프라다백이면 되냐 샤넬백들어야겠냐~" "아~ 나 돈 많이버는데 샤넬백한개정도 있어야되는데" "너가 나따라서 가서 골라줄수있냐?" "살까? 말까?" 계속 질문하길래 저는 그냥 뜨듯미지근하게 반응했죠. "니가 반응이 그러니깐 재미가 없다~" 여기까지는 그냥 넘길수있는데 마지막한마디 "아~내가 니 조리원비만 안주면 샤넬백 바로살수있는데"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제가 달란것도아니고, 또 제가 애교부리면서 돈달라고하길 바랬나본데, 기분이 너무 나빠서 "그렇게 말할거면 조리원비 주지말고 샤넬백 사!!" 그랬더니 "아~ 그래? 알았어 그럼너 조리원비안줄게!!"하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돈때문에 이런식으로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어도 되는건가요? 제가 예민한 반응인가요? 나를 누구보다 잘아는사람이 본인이 던진 말로 상대방이 얼마나 자존감이 무너질지 모르고, 상처가될지모르고 본인 돈자랑만하는데 너무 서글퍼지네요.
나를 너무 잘 이해하지만, 가끔은 나를 벼랑으로 밀치는기분이 들어서 최대한멀리하려고요. 그리고 이 기분 절대 잊지않으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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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
언니가 실수한게 맞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영원히 잘나갈 것 같지만 살아보면 그렇지가 않죠. 언니분도 그걸 아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