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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경력직으로 입사했습니다.
이전 직장들은 그냥 다니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내것처럼 자연스러워지는데
여긴 이제 5개월정도 했는데 아직도 어색하고 답답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업무가 마치 내 옷이 아닌양 자꾸 벗고싶어집니다.
그와중에 위에서 버텨주던 한명이 퇴사를 하면서 업무가 떠내려온 상태고
인수인계도 없이 사람만나러 다니고 대응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윗사람의 모습이 내 미래 모습이라면 답은 없어보이고
나이는 차올라서 이직도 쉽지않아 당장 탈출도 못하고있습니다.
30대초만 해도 안 이랬던거같은데 저 스스로도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느낍니다.
오늘은 열심히 해야지! 하고 딱 거래처 갔다가 "거긴 또 사람 나갔나봐요?"
이런말 듣고나면 하루종일 기분 처지고 답답하고 그럽니다.
다음날까지 영향이 가고 "도대체 뭐 얼마나 자주 바뀌길래 이런말까지 신규직원한테 하나..."싶고
도망친곳에 낙원은 없겠지 하면서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가끔 자살생각도 들고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괴롭네요.
와이프가 있어서 꾸역꾸역 버텨보긴 하는데
그냥 혼자 묵묵히 일하는 용달차같은거 준비하다가 경기가 안좋아서 뒤로 미뤘는데
요즘엔 다시 원래 했었던 물류납품영업 경력 살려서 택배쪽을 알아볼까 계속 고민합니다..
이제 뭔가 사람 만나고 상대하고 이런일에 지친거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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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대출을 만들면....
도대체 얼마나 빡셌길래 이렇게들 똑같은소리를 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