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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까인 소개팅에 대한 한탄60

  • [* 익명 *]
  • 등록일 2024-07-27 22:12
  • 조회수 16752
제가 40대 남자인데, 한달전에 비슷한 나이의 여성 소개팅이 들어왔었습니다. 이 나이에는 사실 제대로 소개가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 기대를 안하고 만났었는데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며칠 후 연락이 두절되고 말그대로 까임을 당하고 미련만 남긴채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요. 이때 주선자가 좀 나서줬습니다. 괜찮은 사람인데 왜 한번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냐 뭐 그런...

그리고 상대방도 제가 마음에 있었다는 걸 잘 몰랐다고 하더구요.

 

주선자가 한번 더 연락해 보기를 권하고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났지만 마지막으로 카톡 보내고 시마이 치자는 심정으로 메세지 보냈습니다.

앞으로 3번 정도만 더 만나보자, 솔직히 첫눈에 반했고 나이가 있어 이런 인연 더 없을 거 같아 다시 용기낸다 뭐 이런식으로 직진했습니다.

 

나중에 답장이 왔는데, 본인이 정신이 없긴 한데 무슨무슨날에 저녁식사하자는 거였습니다. 그게 사실 내일입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촉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약속은 했는데 약속 장소 정하는 거에서 피드백 소통이 안좋은게 상대방도 뭔가 억지로 만나주는 듯한 인상인 거 같구요. 물론 소중한 기회이기는 하지만 제가 여기서 무슨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강한 어필할 그럴만한 재주는 없습니다. 뭐 억지로 잘 보일려고 해봤자 부작용만 나구요.

3번 보자고 했는데 사실 내일 한번 잠깐 보고 나가리 될 거 같기만 하네요.

 

그래서 그냥 마음 비우고 다녀오려구요. 사실 저도 기분이 썩 좋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 저까지 인상 찡그리면 더 안좋을 거 같네요.

마음은 슬프지만 그냥 내일 억지로라도 웃고 부담없이 얘기나 좀 하고 시마이 칠까 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많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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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 빠른포기가 내상을 줄일수도 근데 40넘은 여자도 답이 없긴한데 9 2

다른의견 0 추천 3 [* 익명1 *]
내려놓고 가면 승률이 오를듯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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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내려놓고 가긴 하는데 승률은 사실... 기대하지 않습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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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37 *]
40대면..힘들어요 소개팅이라고보기에도
2024-07-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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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4 [* 익명2 *]

원래 인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내 맘대로 안되니까요~그냥 말씀하셨듯이 마음 비우고 다녀오세요~그냥 저녁 편히 저녁 먹고 온다는 맘으로요. 잘되면 좋지만 안되도 어쩔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녀 오시면 됩니다.

 

결론은 이보다 더 좋은 사람 없을것 같지만, 인연이 닿으면 더 좋은 사람 있어요. 그러니 너무 마음 조급히 먹지 마세요. 

혹시라도 잘 안되시면 본인의 취미생활등으로ㅠ매력을 더 키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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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네, 감사합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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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16 *]

동감합니다 

2024-07-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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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2 추천 9 [* 익명3 *]

빠른포기가 내상을 줄일수도

근데 40넘은 여자도 답이 없긴한데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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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사실 이제 포기로 가야 하는데, 내일 얼굴 보면 미련이 더 해질까 두렵네요.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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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51 *]
안해도 될 사족을 붙인다는 말을 종종 듣지 않습니까. 
202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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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4 *]

윗분 코멘트에 한표 추가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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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네, 감사합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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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 익명5 *]

인연이면 어떻게든 이어질테니 너무 맘졸이시지 말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여자분도 여러 남자분 주선 만남 해보셨을테니 별 기대가 없고 대면대면한 태도를 보이는것일지 모르니 그런것에 상처받으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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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네,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너무 아쉬운건 이제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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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30 *]

차피 내 기회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되려 맘 편하잖아요.

 

주어진 타석에서 맘껏 풀스윙 해보시길

2024-07-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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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2 [* 익명6 *]

정신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면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있어봐라

약속 파토난것도 아니고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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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제가 자세히 적지 못했지만, 이게 시그널이 좀 좋지가 않습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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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3 [* 익명7 *]

내려놓고 즐겁게 있다 오세요

 

집착하는 순간 망하고 지는겁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면 그걸로 좋은 추억이고 다시 연락오면 땡큐고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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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그래야 겠어요.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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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8 *]
이미 숨길수 없는 집착모드인데 맘놓고 가기 힘드실거 같아요 ㅜ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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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그래도 마음 비워야죠.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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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9 *]
왜 미리 단정하세요. 상대에게 무슨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거잖아요.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이 생겨서 그런걸수도 있구요.

그동안의 상처는 이해하지만 그런거에 연연하면 좋은 일은 안생기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마음 먹고 진심으로 대하세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본인만 떳떳하면 더 살아갈수 있는겁니다.

저는 40대 후반인데 저처럼 더 늦기 전에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랍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혼자든 둘이든 다 사람 사는 거예요. 다 장단점이 있구요.

자신의 선택을 자신이 감당하며 살아가면 되는거죠 뭐. 팟팅입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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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감사합니다. 사실 글에서 다 일일히 쓸 수가 없어서 그렇지, 좀 안좋은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2024-07-2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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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10 *]
젊었을때를 생각해보면 앞뒤 생각치않고 내마음에 더 집중하고 살았던 거 같어요. 상대방에 마음을 미리 짐작하지 않고, 내마음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하시는게 미련과 후회가 덜 되지 않을까용. 
2024-07-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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