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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중후반부에 운이 좋은건지 포텐이 터졌는지 서울 상위권 대학 입학.
군대 다녀와서 대기업 취업...이건 아닌 것 같아서 운좋게 직장인보다 조금 나은 전문직종 자격 취득..
막상 필드 들어와보니 몸갈아서 하는 일이고, 그마저도 과포화에 미래가 밝지 않음.. 탈출하는 선후배동기들 적잖게 있음..
부모님은 수도권 집한채 빼고 돈없으심..
이제 연급받으시는중.... 노후대비는 안되어있으신데 주택연금으로 지내실 것 같아 조금 걱정을 덜긴 했지만
제가 맏이라 부양해야할까봐 의무감때문에..
30중반 모은재산은 집차없이 대략 3억정도..
하루에 10~12시간 일하고, 집에와서 예전엔 운동도 하고 공부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거의 침대와 한몸되다 잠듦.. 좋아하는 책읽기도 너무 힘드네요. 일요일은 쉬지만..
미래도 어둡고, 여자친구는 있는데 결혼은 언감생심..
이제는 주말마다 데이트 하는것도 지쳐서 할 여력이 없네요. 성욕도 그다지 없고..
내가 왜 사는지, 행복한건 맞는지. 행복한적이 있었는지. 억지로 이러이러한 것이 행복이다. 라고 주입당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무기력인지 번아웃인지.. 곧 휴가가는데도 전혀 설레지 않네요.. 그저 그냥 언제쯤 은퇴하고 좀 쉴 수 있을까..
지금 좀 쉰다고 하더라도 결국 다시 돌아와야하는 이 노동과 고통의 굴레..
어떡해야할까요...그냥 이런 고통속에서 행복을 억지로 찾는 수밖에 없을까요. 오늘도 출근하면서 정말 한숨만 쉬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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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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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세상은 원래 다 힘든 겁니다만, 긍정적인 마인드 하나로 세상이 엄청나게 밝아지기도 합니다.
보통 마인드가 어둡게 되는건, 일이 너무 많아 휴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져. 최대한 잘 쉬세요. 돈을 쓰더라도요.
돈이 다인 세상이지만, 너무 모으기만 하면 몸과 마음이 병들기 마련입니다.
취미로 운동이나 게임, 드라이브 등의 여유도 좀 챙기시구요.
주말 데이트도 그냥 집에서 밥 시켜먹고, 티비 보고 휴식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님 체력이 제일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