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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부서로 옮겼습니다.(공기업 재직 중) 저희팀은 다 새로온 사람들로 바꼈고 새로운 팀장도 처음해보는 업무, 업무분장을 과거와 다르게 명확히 구분을 시켜서 원래 1.5명? 정도가 하던 업무를 저 혼자 하고 0.5정도가 작년에 했던 업무를 다른 팀원 a에게 주고 추가로 부여된 업무를 a에게 더 줬습니다.
제가 받은 업무는 고객들과 정해진 일정이 있는 업무라서,기한이 촉박하고 일정 시점이 지나면 약간의 여유가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1.5명이 성수기에 투입이 되었던거 같은데, 처음하는 업무를 더 적은 인원으로 하려니 시간은 부족하고 빵구내면 수백명의 고객들과 몇몇 용역업체들과의 약속을 어기는거 같아 혼자 집에가서 새벽 4시까지 일하면서 업무를 다 했습니다. 그렇게 반년정도 지나니 너무 지치고 그 한 싸이클을 더 할 생각에 우울했는데 휴가도 업무 때문에 바빠 못 가고, 어영부영 다시 한싸이클을 시작했는데 오늘 또 비슷한 규모의 업무를 추가로 부여받아서 나는 못한다고 선언하고 그냥 퇴근했습니다.
한싸이클 막바지에 새싸이클이 시작되는 7월말에 다들 휴가가고 혼자 아둥바둥하는게 너무 우울해서 멍하니 다니니 일하면서 힘든티 내면 안된답니다. 그래도 참고 일하니 오늘 저런 일이 생기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당장 대금 지급하고 이런거만 아니면 남은 휴가 쓰고 도망가고 싶은데 너무 고민이네요, 이정도명 직장내 괴롭힘 신고 할수있습니까? 그냥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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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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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티내지 말라는거 + 회사 주인의식 가지라는 거 꼰대틀딱들 대표적 가스라이팅 방법 중 하나잖아요. 꽁으로 노예부려먹으려고 수작부리는 거에요. 님이 그렇게 몸 갈아가며 일하는 동안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는 프리라이더 빌런들도 상당수 있는 것이 공기업이에요. 왜냐하면 안 잘리거든요.
일만 죽도록 하다보면 근평도 잘 안 나오고 승진도 밀리면서 재수없으면 업무로 감사도 받는게 공기업이에요. 쳐놀면서 정치질, 회식질만 하던 인간이 승진하구요. 저는 그래서 빌런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