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 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서  (편도 2시간~2시간 반 거리)

총 7번 만났고.. 3번째 만났을때 만날 수록 호감이 간다고 더 알아가고 싶다, 진지하게 보고 싶다...

5번째 만났을때 사귀기로 했어요.

7번째 만났을때 함부로 대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더라구요. 제가 급만남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까 단호하게 자긴 급만남은 안좋아한다더라구요. 갑자기 잡는 급약속 말고 미리 정한 날에만 보는거 좋아하냐니까 급만남 뜻이 사람 성급하게 보는 걸 말하는줄 알았데요. isfj라 그런지... 뭐 여튼 7번째가 이번주 수욜이었어요...

그리고 목욜 그러니까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어요.

어제 아침부터 몸이 안좋길래 코로나 의심스러워 키트 해봤는데 1줄 떴다 말하고. 그 뒤 병원 가서도 바로 바로 말했어요. 자기한테도 말해달라 하더라구요. 본인도 조심한다고 하고 있어요.. 약속도 취소하고.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야겠데요.

저보고 뭐 필요한건 없냐고 해서 괜찮다 했어요.

장거리라 코로나라고 다른 연인들처럼 ... 집앞에 뭘 나둬주고 이런걸 바란건 아니지만... 

격리 2일차인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연락이 없네요.

첫날처럼 오한,발열,두통은 없고

침 삼키는게 힘들다고 말했는데... 어제 그렇게 말해서 걱정을 안하는건지 ^^;

음 그 뒤로도 많은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위에 올린 캡쳐 ... 카톡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연락 없는게 섭섭하네요... 물론 제가 먼저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반 감기도 아니고 코로나 2~3일차인데...

멀리 수도권에 올라와 혼자 자취 중이라 더 섭섭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아플 때 혼자 있어서 더 서러운걸 수도 있고... 아무튼... 영 기분이 그렇네요....

아직 얼마 안 본 사람이라 그럴까요..? 사귄지 2주 되었어요.. 사실 이해도 잘 안가요...

사실 동료나 아는 사람들도 어제, 오늘 연속으로 전화나 카톡 오는 판에 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전에 제가 이직 면접 보는 날도 연락 안하더라구요. 방해될까봐 연락 안하고 있었다길래 그땐 그 배려가 좋았는데... 만약 그런거라 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만날수록 배려 있고, 착하고, 인성 좋은... 제가 바라던 사람이라는 느낌이 점점 들었는데... ㅠㅠ

남친에게 섭섭한 마음을 말해볼까요...? 제가 지금 예민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