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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사는 네임벨류도 있고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아는 회사 본사입니다.
연봉은 그리 많진 않지만.. 직원수 1000명정도의 중견기업입니다.
회사가 하고 있는 산업군이 점점 어려워져 회사 분위기가 긴축분위기로 많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하지만 동종업계에서는 1위기업이기에 몸집을 줄이고 핵심산업에 집중하려고 하는중입니다.
아직 사원급인 저에게는 실질적인 영향은 많지않구요.
직장 분위기도 유해서.. 출근 평균 8시40분 퇴근 평균 7시반정도입니다.
주말근무는 일년에 한 두세번하구요... 업무 강도도 그리 높진 않아요.. 위에 분들은 좀 놀자판이고 ㅠㅠ
집에서의 거리는 대중교통 기준 30분이구요.좋은 직장임에도 이직을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속한 팀이 아무런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직장인 4년차인데.. 제대로 된 기획서 한번 적어본적이 없고. 그냥 영업및 영업관리인데.. 맨날 똑같은일만..
그리고 그리 전문적이지도 않은(여기에서만 통하는 영업관련 컨텐츠 지식) 지식들만 자꾸 다루게 됩니다.
(-> 여기 나가면 아무짝히 쓸모 없는것들.. 통상적인 내용이 아닌 여기에 전문적인 영업컨텐츠 내용들)
10년차 과장들도 저와 하는일이 똑같구요.. 다만 매출이나 지역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뿐이죠..
이번에 회사에서 사내공모로 직무순환을한다고 하고.. 제가 그나마 관심있던 분야에 공채가 떠서 몇일을
생각하고 지원을 했는데... 떨어졌으면 떨어졌다.. 뭐 소식이 있어야 하는데 감감 무소식이고... 어느 채널을
통해 들어보니.. 비밀보장해준다고 해도 다 소리소문 퍼져서 알게 된다고.. 그런건 안하는게 낫다고들하고..
이제 와서 완전히 다른 직군으로 가자니.. 나이와(32살) 경력(4년차)이 걸려서 뭐 하기도 애매하고....
지금까지 해온 경력은 무엇인가 싶기도 하고 ㅠㅠㅠ
정말 이게 뭔지.. 화창한 주말인데 아무런 힘이 하나도 없고 의욕도 없네요....
정말이지... 남들이 볼땐 그냥 이름있는 회사 다니는 행복한(?)녀석으로 봅니다만... 제 안에 마음과 머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복잡하고 난해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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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윗글 글쓴이랑 얘기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