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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랑은 1년 정도 만났고 결혼 전제로 만났었지만
여자친구는 아이를 절대 낳기 싫다 저는 낳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뚜렷했기에 헤어졌습니다.
물론 그게 모든 이유는 아니고 헤어질 당시가 코로나 시기였고 여친이 은행원이라 코로나에 매우 민감했었습니다.
저도 직업상 코로나 걸리면 타격이 컸기에, 서로 번갈아가며 코로나 밀접 접촉자라 못 만나게 되고 여친이 그러다 코로나 걸리고 2주 격리 그 후에 제가 또 걸려서 2주격리 이렇게 자꾸 못만나다 보니 권태기도 오고해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헤어지자고 해서 한 달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하자 그래서 한 달 뒤에 만났는데 그래도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헤어졌었고, 서로 행복을 빌어주고 헤어졌습니다.
반년 쯤 지나고 카톡으로 안부인사 했더니 잘 받아주고 연락해줘서 고맙다더군요.
당시에 만나는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식사 한 번 하자는 요청은 거절당했고 그걸 마지막으로 연락한지는 1년 좀 더 지났네요..
저는 그 사이에 4개월 정도의 짧은 연애를 한 번 했는데 전여친만큼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헤어졌고
전여친은 뭐 워낙 사생활 노출을 안하는 편이라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톡 프로필도 저랑 만나는 동안 바꾼 자기 뒷모습 사진을 2년 째 유지중이구요.
근데 뭐 여친 어머니랑 저희 이모랑 지인이라서 가끔 만난다는데 우리 딸들은 시집갈 생각을 안해서 걱정이다 이런 말을 얼마전에 했다는 거 보면 만나는 사람이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이제 불혹을 넘기다 보니 전여친 만날 때의 결혼관과 지금의 결혼관이 달라지더라구요. 최근 들어오는 선자리만 봐도 대부분 30중후반이라 2세 갖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고 이제 좀 내려놓게 되네요.
여자친구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연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자주 드는데
연락하면 후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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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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