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면 남의 비위나 욕구를 맞추는 사람일뿐 

너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해보구싶다는 욕구가 다 남한테 좌지우지 되는거야

그러다 나이들면서 내가 뭐때문에 사는지도 모르고 회의감만 들고..

친구도 없으면 누구한테 너는 하소연해야하는거니?

밑에 보니깐 너 딱한사정이 있구나..너가 그렇게라도 해야 부모가 같이 있을려니깐

눈물나네..이젠 그 부담좀 덜고 니가 하고싶은것좀 늘려봐 ..

니 질문자체가 너가 뭘 좋아는지조차 남한테 물어보는거잖아.

이렇게 사고구조가 자기보다 남한테 맞춰져 있는것 같다.

부모의 희생에 감사하면, 그걸 부모한테 갚을 것이 아니라 내 자식한테 갚는거에요.

효도는 좋은데 방향이 틀렸습니다.

(물론 부모/조부모님을 쌩까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님이 부모님 모시고 여행하는 것과 님이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애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부모한테 효도하는 건지,

어느 쪽을 님 부모님이 더 좋아하고 행복하실지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은 잘 챙기면서 밥도 제대로 안챙겨먹는다?

부모님 챙기느라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안한다?

이런 불효가 없고, 어리석은 일이 없지요.

답은 이미 나와 있구요.

현재 님이 결혼에 대해 가지는

- 어른들이 나이 들어 배우자가 없으면 외롭고 쓸쓸하다 해서 지금은 결혼할 마음도 반반 정도로 생겼습니다. - 같은 생각 가지고는 좋은 사람 못 만납니다.

남 말에 떠밀려서 만나볼까 하는 마음으로 만나는 상대가 제대로 됐을리가요.

아래 댓글보니 어려서 제대로 된 부부를 못 보고 자라서 더 그런 거 같기는 합니다만,

부모님 부부는 어땠나요? 그 분들도 부부 관계가 불행해보이던가요? 자식한테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부모님 잘못이구요.

아... 총체적으로 좀 심각하네요. 안타까워요.

반박하거나 다른 의도는 없고 순수하게 제 생각만 말씀 드리면 친구란게 더 나아가 인맥이란 게 의미가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친구가 있었으니 대가 없는 우정이 무엇인지 그 편린이라도 조금은 이해하겠지만 집안에 큰사업했던 어른들도 많았고 사업 실패로 채무, 채권자 등 관계도 몸소 많이 느끼고 봐왔던지라 그런지는 몰라도 세상에 대가 없는 공짜는 없고 남은 결국 남이고  서로의 편의를 위해 관계를 맺는 불신감?,  비즈니스? 인간관계가 제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또 남에게 나의 약점을 상담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족쇄나 화살로 돌아올 수 있는 인간의 이중성을 어른들을 통해 많이 봐왔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나은 게 있으면 시기질투하고 못한게 있으면 무시하고 깐보더라고요.

한때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냈어도 일이 틀어지고 분쟁이 생기면 원수같은 관계로 변하는 걸 많이 봐서 몸소 체감 하는지라..

친구가 있어도 쉽게 고민 상담을 하기가 현재는 힘듭니다.

부모님의 부부관계는 저만 아니면 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게 더 좋았다고 단언 할 만큼 별로입니다.

혹시 제 인간관계 불신에 대한 알맞는 도서라도 있을까요? 딱 제 가치관을 특정 단어로 표현하기가 애매해서 서치하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예전부터 부모님이 너가 참아라고 얘기 하셔서 학창시절에 소위 순딩이?로 찍혀서 괴롭힘을 엄청 많이 당하기도 했습니다. 때려도 뭔 짓을 해도 바보같이 참았고 가정에 불화가 항상 있으니 상담하기도 힘들었고요. 제 일로 부모님께 부담이 가니..

나의 존재자체가 타인과 다른데 자기가 겪어왔던 인간에 대한 부정적일반화가 고정되있으시네요

제 생각입니다만 비용아깝다고 생각하지말고 우선 세네번만이라도 상담받아보세요

자기얘기를 많이 할수록  많이 우셔야할것 같아요 그래야 내가 겪었던 깊이 우울감과 화남

분함등이 말로 토하고 게워내야만 이런 부정적감정으로부터 좀 멀어질듯해요

인간혐오와 부정으로 벽을 치시고 살았네요 정말 안타깝네요

섣불리 상담이라 말한것 같아 죄송하지만...한번 용기내보세요 님 

이렇게 평생 살아가는것 정말 무지막한 고통일것 같네요

이렇게 고포와서 글을 쓴다는 자체도 나의 하소연이고 고통인겁니다

정말 상담조차 거부하시면 자기의 감정을 매일매일 일기로 써보세요 

그게 조그마하지만 도움이 될거에요 부모 욕을해도 돼고 화풀이해도 돼요 일기장엔

가족이 최고라는 것 또한 동의합니다만

손윗 가족을 챙기느라 님 삶을 못 챙기잖아요.

스스로가 그것을 행복하다고 느끼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만,

그런 행동을 효도라고 생각하는 건 확실히 잘못된 겁니다.

인간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뺄 수 있는 책은 압니다만,

님처럼 이미 불신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뭐가 좋을지 모르겠네요.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장 좋은 건 평생의 친구 같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우선은 타인을 바라볼 때 갖는 마이너스의 생각을 0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무조건 믿을 수 없다가 아니라,

믿지도 믿지 않지도 않는 상태로요. 신뢰는 상호적인 겁니다.

그리고 막말로 집안 어른들 다 돌아가시면 어쩌실겁니까?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예전에 상담가나 정신과 가볼까도 했지만 부모님이 그들도 어쨋든 인간이며 남이고 설령 당장은 비밀의 보장이 있더라도 어디서든 만나면  나중에 그게 저의 걸림돌이 될수 있다 하시니 그런 거 같기도 해서 그만뒀습니다.

20대 초반 때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해리성 기억장애로 아침을 먹었는지 누굴 만나고 뭐했는지 그날 저녁에 기억을 못하기도 하고 심할때는 내 이름이 무엇인지도 기억 못하는 증상과 심한 두통으로 뇌 mri를 찍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문제 없었고 그 이후에 얼마 지나 음주 뺑소니를 당해 허리디스크와 양 손목을 다쳐 심할때는 걷지도 못하고 핸드폰도 무거워서 들지 못하고 젓가락, 옷 단추 등도 못하는 심각한 상황을 5년 넘게 지금도 재활 치료 중이라 솔직히 운동으로 건강했던 몸도 사라지고  

그렇게 힘든 시기인 몇 년 전에 아버지는 본인이 신불이니 제 계좌랑 신용으로 주식 용으로 대출 등 총 5천만 다 날리고 저는 더 어린 나이였고 내가 쓴 것도 아닌데 내가 갚아야 하나 힘들어서 파산 할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어머니 도움으로 간신히  복구하고

지금도 지속적인 강요로 다시 주식 계좌를 풀어줬는데 손해만 나고 제 신용으로 만든 가족카드 대금 몇 백도 갚지 않고 부모님은 계속  불화라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니 마음이 만신창이 같습니다.

생각하건대 가족조차 온전한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 더 타인에 대한 불신이 심해진 거 같기도 하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다 좋아질 줄 알았는데  말씀대로 상담이라도 해보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정신과는 대학병원이 낫나요?

아마 제가 가족을 중시하는 것도 아버지의  본인과 남만 챙기고 가족을 힘들게 하는 그런 면에 대한 반발심이 큰 것 같네요.

상담 치료도 잘 해주는 곳을 찾아서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댓글들을 봐도 본인의 생각과 의사결정이 부모님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님 삶에 자신 스스로가 없네요.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스스로의 삶을 찾길 바랍니다.

부모도 다른 사람입니다.

마음속에서 들끊어 현실을 지옥으로 만듭니다 평생을 지옥에서 사실겁니까?

찾아가서 살려달라고하세요 이럴정도의 간절함은 설사 능력이 부족한 선생님을 만나더라고

마음을 움직여  없던 노력까지 끌어낼있어요

그건 본인 주위가 그랬던 거고,

본인은 잘 살아갈수도 있던 거였죠

그리고 삶의 원리와 방향성은 본인 스스로가 책이든 여행이든 이런저런 공부로 깨쳐야 하는걸 오직 주변 어른만 보며 느낀게 영향을 준게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듯 하니 힘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