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서 우울증 관련 약물 치료 추천

저도 똑같은 상황에서 약 1~2주 먹고 인생이 쭉 바뀌었어요

이직

대출 땡겨서 코인에 박아넣기

회사는  기억을 않하죠. 24년차 직장 생활중인데 번아웃은  시도 때도 없이 옵니다. 뭐가 됐든 스트레스를 풀어야 버텨지고 못버틸것 같으면 쉬어야 합니다. 돈버는것보다 중요한게 본인이니깐요.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면서 버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신경정신과 괜히 있는게  아님

진단해보시고 그에 맞는 약 처방 받아보세요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는 건, 

그 회사 혹은 분야에서 남들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 

확실히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뜻이죠. 

하지만 노력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게 당연한 겁니다. 

회사 내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인데, 

타인을 처음부터 허허실실 너그럽게 대하면 

꼭 그 중 여럿은 나를 똑같이 존중하는 게 아니라 

만만하게 보고 기어오르려 합니다. 

열에 하나만 그래도 그 집단 내에서 

내 평판과 지위는 크게 손상이 옵니다. 

존중은 두려움에서 온다는 말을 저는 신뢰합니다. 

회사 내에서 업무나 직급 관련해서, 

또 대인관계 문제로도 힘드신 상황으로 보입니다. 

가능하다면 업무량 줄이고 짧게라도 

휴가 한 번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저런 취미생활도 좋고요. 

휴가나 취미생활은 시선을 돌리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야지 

너무 회사일에 몰두하면 악화될 뿐입니다.

대인관계 관련해서는 앞으로 특히 무례하게 구는 후배들 상대로 

절대 웃어주지 마시고 아주 무미건조하게 사무적으로만 대하세요. 

그들이 농담이든 가벼운 언행을 던진다면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내가 네 친구나 동기도 아닌데 매번 예의없이 굴지 말고 선넘지 않게 조심하자"

정도로 점잖게 대응하시고, 

개인적인 자리에서 대화하더라도(혹은 통화/메신저/문자/톡) 

"어려운 말도 아닌데 여러번 반복하지 않는다, 잡담하지 말고 일 얘기만 한다"

이러게 얘기하세요. 

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이제는 말한 그대로 행동하는 언행일치가 되어야 

그들도 분위기 파악하고 태도를 고칠 겁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신경정신과 같은 전문적인 곳을 찾아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도 꼭 고려해보시고, 

무엇보다 

'나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잘했어, 후회없어'

라는 생각을 하며 자존감 잃지 마시고 스스로 토닥여주세요. 

가족이어도 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릅니다. 

그건 나만 아는 거고, 그래서 해결도 나만 할 수 있어요. 

아무쪼록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참, 

꼭 지금 회사를 평생 다닐 게 아니라면 

본인 능력과 그 동안의 성과를 잘 정리해서 

다른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이나 독립도 생각해보세요.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 회사라면 

언젠가 쉽게 팽할 수도 있고, 

마음이 떠난 회사를 계속 다닌다 해도 

언젠가 머지 않아 스스로 관둘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서 무한정 달리며 뽑아먹을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저도 회사생활 15년정도 했을때 님과 비슷한 케이스로 번아웃이 왔었던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부서도 이동하려고 했었고, 

그때 제일처럼 같이 분노해준 후배녀석 지금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제경우에는 1년짜리 해외 파견이 있어서 1년 해외에서 쉬다 왔었는데

삶에 대한 자세도 바뀌고 그간 아둥바둥했던 회사 일들 대인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생기는걸 느꼈습니다.

눈에 항상 서려있던 긴장감 살기(??)도 사라지구요.

이런 프로그램이 모든회사에 있는것은 아니니,

시간을 들여 그냥 나를 위해 쉬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1,2달짜리 병가라도 내시고 국내 자전거 여행이라도 다녀보세요. 

도움이 되실껍니다.

잘 해결해 나가시길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