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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니 새벽감성이 충만하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드라이하게 써볼게요.
누구에게나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는 첫사랑이 있죠?
저또한 그런 여자가 있었고 뭐 세세한건 다르겠지만 건축학개론과 참으로 유사한 풋풋한 연애를 했었구요
제가 먼저 취업하면서 서서히 멀어지다 헤어졌습니다.
그후에도 가슴에 큰 구멍이 난것처럼 한 3년동안은 연애를 하고싶은 생각도 들질 않았습니다.
근데 며칠전 그 첫사랑에게 카톡 청첩장이 왔는데
그 순간 마치 오래된 일기장 꺼내보듯 잊고있던게 떠오르는 기분이더라고요.
잠시 추억에 잠겨서 이런저런 생각하다 또 가슴이 저려오고..
심란해서 소주한병 까고 카톡으로 잘못보낸거같다고 보내니까
몇분뒤에 잘못보낸거 아니라고 꼭 오라더군요.
답은 안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가고싶은쪽이네요.
왔다는 티도 안내고 익명으로 축의금 내고 구석에서 가는모습 지켜만 보고
밥은 안먹고 훌훌 털어버리고 오려고 합니다.
아 지금 생각하니 지금의 제 상황도 건축학개론과 나름 비슷하네요
지금 여친과도 당장에 결혼계획은 없지만 결혼 전제로 사귀고있거든요.
물론 간다면 여친에게는 말안하고 조용히 가서 보고 오는게 낫겠죠?
이 상황이면 여친이 불쌍하다고 저를 욕하실수도 있겠지만
제 심정은 첫사랑에게 감정이 남아있다기보단 그냥 추억의 한페이지에 마침표를 찍으려는겁니다.
여튼 가뜩이나 봄이라 싱숭생숭한데 참 갑작스레 이런소식이 들리니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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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결혼식 가도될까요?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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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3 *] / 청첩징 보낸여지도 미친년이고 그거땀에 흔들리는 당신도 쯧쯧 입장 바꿔서 현 여친이 그런다면 어쩔지...
[* 익명15 *] / 떡친 사이면 가지말고 떡친적 없으면 가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