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취업준비한다고 밥만축내는 못난 아들입니다

벌써 취업준비한다고 2년을 집에 그냥있었네요...

인생을 돌이켜생각해보니

저는 성격이 능동적이지못하고 시키는것만하며 남들눈치보기바쁘더라구요

고등학교때는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공부못하는애로 낙인찍히지않기위해

대학교때는 시험기간이라서 선배들이 시키니까...

저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졸업학점은 3.8 로 나쁘지도 좋지도않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워낙 장학금을 이유없이? 많이주다보니 돈이들어가진않았어요

졸업하고 뭐할거냐는말에 남들다하는 기사자격증따서 공기업가야지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고향으로돌아와 기사공부를 하기시작했어요

친구한명이 전기기사가좋다고하니 전기기사를 1회차에 , 학부선배가 전공살릴려면 기계기사도 따라해서 2회차에 취득했습니다

메카트로닉스자체가 전자와기계의 융합이다보니.. 둘다 취득이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취득을하고 공기업들 시험을보러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어디인지 확실히말씀드리긴어렵지만 

집에서 매우먼 거리에있는 군에있는 전기직으로 입사를하게되었습니다

친구들도없고 부모님도없고 제가좋아하는 바다도없고 여자친구도 너무장거리였구요

일도 직무일을 하기보다는 막노동에 가까웠습니다 전기직이아니라 그냥 민원처리해주는 잡부느낌이 강했어요

막노동이였죠 분명 공고에 직무능력이랑은 전혀관련이없는 ... 6개월만에 퇴사했습니다

솔직히말씀드리면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너무휘둘렸던것 같습니다 제위에 20살차이나는 선배님제외하고는 말할사람도없었고

시골에서 비료포대 옮기기,  지붕페인트칠하기...  몸도 마음도힘들다보니 욱하는바람에 퇴사를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집에돌아와 어머니 아버지가 농장을하시는일을 도와드리고 매일매일 산이며 바다며 놀러나갔습니다

매일아침마다 강아지들과함께 등산하기 스쿠터타고 바닷길 산책시켜주기 저녁에는 통발설치하고 건지러다녀오기...

사람이 적응을해버린걸까요

그냥 농장일이 너무편하고 마음도편하고 여름 겨울에는 몸이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문제없고

그냥농장일만하다가 1년6개월이라는시간을 날렸습니다...

거기에 지금29살이지만 제가 빠른으로 30살친구들과 동기였으니... 너무오랜시간이 흘러버렸죠

30살이되고 아버님 어머님도 걱정되셔서 저에게 매달 용돈을 줄테니 도시로나가서 공부를 하라고하시지만 벌써나이가 30살인걸요...

뒤돌아 보니 학과 친구들은 대기업 3년~4년차 공기업들도 전부 2~3년차...

2022년 이래도되나? 싶은마음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공공부.. ncs공부...

나이가 많다보니 사기업은 지원안했습니다 대부분 공기업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원을했구요

상반기에 22군데 작성했지만 최종합격은 없었고

지금 다시 하반기 지원하고있지만 과연 내가 합격할수 있을까? 

불안하기만하고 소화도안되고 정신적으로 너무힘들다보니 잠을잘수가없어 매일 약을먹으며 잠을자고 있습니다.

너무 힘이드네요..

저같은사람들도 10년 20년지나보면 그때그랬지 라며 웃으며 회상할수있는날이올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