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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진로, 가족, 건강 등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삶을 이어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6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2-09-20 23:32
조회수: 747





20대 초반... 남들과 다름 없이 휴학하고 군대가고..
제대하고 전문대 졸업했습니다..
바로 작은 중소기업에 취직했고 다녔던 학교에 학사과정이 생겨
3~4학년을 야간으로..직장 끝나고 바로 학교가서 공부하고.. 2년을 다녔습니다.

부모님께선 귀농하셔서 학비를 충당해주실 수 없는 사정으로 제가 번 월급을 쪼개 학비로 내고
방세 내고.공과금 보험료 핸드폰 카드값 교통비 밥값 용돈 등등..

그래도 빠듯하지만 어느정도 생활은 유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팀자체가 없어져 권고사직을 당했죠..

그때부터인가.. 취직도 잘 안되고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1여년을 방황했습니다
이것저것.. 국내여행도 좀 하고.. 2~3달은 퇴직금,실업급여로 생활했지만 매달 고정지출이 80정도 돼서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알바 끝나고 오면 밥해야하고..설거지 집안일 눈에 밟힙니다..

공부하려하면 어느새 몸이 지쳐있어 꾸벅꾸벅 졸기 일수..
벌써 이렇다 할 스펙하나 갖춰놓질 못한 채 이십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귀농해서 자리도 아직 못잡으시고 손벌리기도 죄송스럽고..
손을 벌린다 한들 지원해주실 수 없는 형편이라 너무 답답합니다 현실이..

지금은 근무시간 5시간정도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하고있지만
혼자 살면서 하려니 참 어렵네요.

부모님 생각하면 참 답답하고 앞으로 나아갈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옵니다.
번듯한 직장이라도 빨리 구하면 어느정도 나아질까..
내가 가진 초라한 스펙가지고 세상에 나갈 수 있을까 너무 힘드네요

화장실 문닫고 연탄불이라도 피워볼까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듭니다.
부모님하고 통화하면 저는 이유없이 짜증나고 화내기 일쑤입니다.

저보다 어렵고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는 사람도 허다하지만 모르는거 아니지만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누구한테 이런 얘기하기 조심스럽고 어려워서 고민포럼에 익명으로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 앞으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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