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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30대후반 아직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방 광역시 살고있고 직장취업은 빠르지 않아 서른에 첫취업했구요.
현재 연봉은 5천중반이긴한데 초봉은 2800으로 시작했고 핑계긴 하지만 업무특성상 자차이용빈도가 높아 안전이라는 이유로 몇년전 신차출고도 했고.
부모님과 함께 살다보니 부모님 원하시는 취미생활에 돈도 보태고 어쩌고 하면서 이제 현금으로 1억정도 모았습니다.
그래도 최근 몇년은 연봉도 꽤 올라서 돈이 모이고는 있는데 입사하고 몇년은 돈을 거의 못모았어요.
대학도 집근처.. 직장도 집근처 이다보니 자취의 필요성이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이만 많이 먹어버렸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독립..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평생 이렇게 살건 아니라는 생각과 반대로 혼자 살아본적도 없는데 막상 월 몇십씩 월세에 식비에 지출하며 독립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서네요.
지금 모은 돈으로는 전세 얻는건 쉽지 않을것 같기도 하구요 혼자사는데 굳이 대출껴서 아파트? 하는 생각도 들구요.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사람들은 독립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해 익명으로 글 하나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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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현상황에선 결혼하면 저절로 독립되리라 생각됩니다.
전 오히려 트러블 때문에 자취해야겠구나 생각했지만 어쩔수 없이 직장이 너무 멀어 자취하게 됐는데 너무나 행복합니다. 눈치 볼것도 없고 내가 암말 없이 누워있어도 말거는 사람도 없고 밥 먹고 싶을때 먹고. 같이 있으면 싸우는 일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