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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정치질(ft. 편가르기) 8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3-11-17 13:21
조회수: 781






내가 처음 입사했던 회사는 직원들의 편가르기가 심했다
나에겐 첫 직장이라 회사생활이란 원래 이런것인가 라는 의문과 함께 "편가르기는 나쁜것" 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어느 편에도 들지 않았다
일은 곧잘해서 상급자들에게 인정은 금방 받았다
어느 그룹에 껴있어도 그냥저냥 무난하게 지냈다
원래 조용하고 과묵한 케릭터인척 코스프레도 하면서 아무 그룹이나 되는대로 식사시간을 갖으면서 보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문득 회사에서 끼리끼리 하하호호 하는 자리에는 난 없었다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틀리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회사에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내가 맡은 업무에 있어서 회사 내 누구보다 잘한다고 자부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사생활이 힘들어졌다
식사자리는 아무데나 끼어들수 있었지만
쉽게 담소를 나눌 사람은 가까이에 없었고
타부서에 도움을 요청할때도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수월하게 도움을 받았다
개인적인 혹은 그룹적인 친분이 가까워서였다

 

그러던 중 입사후배가 날 앞질러서 다음 달에 승진을 한다
나보다 열심히 했나?
나보다 업무 능력이 낫나?
나보다 근태가 좋나?
셋 다 아니다
나보다 잘하는건 상급자와 타부서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는것 하나

 

이게 맞는것인가
과연 회사에서 정치질은 나쁜것이다 라는 말은 맞는것인가 하는 의구심까지 불러왔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길이었지만 그로인해 내가 힘들고 불합리한 일까지 겪어야 한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는게 맞는것인가

현타가 왔다

오늘 퇴사했다
난 아직도 모르겠다
어떤게 올바른 회사 생활인지
다른 무엇보다 이 답을 찾기 전까진 새 직장을 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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