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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1년여간 병원생활하셨어요, 장기이식수술하시고 뇌손상이 와서 예후가 안 좋았고.... 오래 못 사실 것 같아요. 병원서 안 좋은 말 듣고 억장 무너지지만.. 장녀인 제가 일을 준비해야 해서.. 영정사진 할 만한 게 있나 찾아보니.. 엄마랑 최근에 찍은 사진 중 예쁘게 나온 사진이 없네요. (투병으로 얼굴이 안 좋으시더라구요.) 그 사실마저도 너무 속상하고.. 제가 그간 투병과 앞으로의 일들을 혼자 결정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 남편한테 얘길 했더니... 병원가서 영정사진 찍어 오라고 말하네요.. 지금 저희 엄마 거의 수면상태로 계시고 머리는 숏커트로 잘라놨는데.. 그래서 그게 말이 되냐고 했더니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는거라고.. 뭐.. 속은 깊은 거 알고 말로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는 거 알고는 있지만 다른 그 어떤 말보다 그냥.. 따뜻한 위로가 될만한 말 한 마디 듣고 싶은건데... 평소에도 저나 자기부모한테도 무심한 사람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 게 한 두번이 아니지만요.. 기대를 말아야겠죠? 기대 할수록 실망만 하네요. 애들보고 정말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정말.. 속상하고 슬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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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지내다보니
사람 성향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구요
MBTI 를 믿거나 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성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활발한반면
어떤 사람은 얌전한 것처럼요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감정적인 위로를 잘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사람도 있어요
물고기보고 새처럼 날아라하면
할 수 없는 것처럼
성향상 잘 안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해주고 받아들이시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서로가
알려주고 이해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감정을 우선적으로 하지말고
차분히 대화해보세요
저도 T입니다만,
자기 부모님이라도 그렇게 말할까 싶네요
남편분이 잘한 건 아닙니다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잘 모를수도 있어요
미래를 위해 깊은 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