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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시절쯤 아버지의 외도로
흔히 말하는 가정 파탄을 겪었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을 버리고 새 여자분(이 분도 가정이 있음)과 새살림 차리셨고.
경제능력이 없는 어머니와 심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너무 어두운 시절을 겪었습니다
어려서 영문은 몰랐지만 법적 이혼은 안하셨고
지금 수십년이 지날 동안도 그대로입니다.
어릴때 당시에는 어머니와 제가 그 여자분을
증오하는 마음이 강했으나
지금은 각자 평온을 찾아 살아갑니다.
어머니는 홀로 쭉 사시며 아버지에 대한 용서?
그런걸 해탈하신 듯 합니다. 심지어 칠순 다 되어가시니
뭘 챙겨드릴 생각까지도 하시더라구요
반면 저는 아버지와 만남은 일년에 두어번 명절때,
가족 행사 등에만 소통 잠깐하는, 쇼윈도?
부자지간 같네요.
악영향을 많이 받은게 스스로 많이 느껴지지만
또 한편 아버지라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근데 그 같이 사시는 여성분은 수십년이 지나도
어머니라고 한번 불러본적이 없습니다.
명절은 그 분이 역할을 다하고 계시고 이제 저희 어머니와 산 시간보다 더 아버지와 오래 사셨네요
제가 그분에 대한 처신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왠만하면 안뵙고싶은데 그분은 서운하게, 또는
괘씸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제 삼자와 또는 아버지와 단둘이 얘기할 때 그 분을
아주머니라 호칭합니다.
그래서 불편하니까 사실 아버지랑만 뵙고싶은데
아버지가 혼자 안나오세요 ㅎ 그분 삐지실까봐 그러는건 알겠는데 저희 입장은 모르시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너무 악연인것 같은데..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아가는건가싶고
명절 다가오니까 답답해서
글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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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솔직히 아버지와 얘기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외도 상대인데 편하게 볼 사람은 아니죠
어릴때면 모를까 이제는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면 돼요
가정 버린 아버지란 사람도 굳이 볼 필요가 있나 싶네요
저도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셨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생활비는 주셔서 정은 딱히 없지만 자식노릇 정도는 하네요
생활비 주지도 않았으면 아예 안봤을거에요
아버지가 본인 잘못,실수하신건 인정하시고
지금은 손주들 보고싶어하시면서도 항상
그 아주머니를 같이하고 싶어하셔서 저희가 못 다가가네요. 자식보다 여생에 실제로 더 필요한 사람이라서일까요
저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돌아가시기전에 대화라든지 교감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아버지에게 아주머니 보기 싫다고 확실히 말씀하세요. 아버지도 가정버려 싫지만 아주머니는 꽃뱀이라고 정말 끔찍히 싫다고 잘못을 저지른 이들이 잘사는 꼴 보기 싫다고.. 그 세월 상처받는 어머니가 계속 보여서 정말 싫다고
아버지한테 혼자 뵙자고 은근히 말씀드려봤는데 안된다네요..
이제 와서 또 갑자기 아주머니 때문에 못가겠다하는것도 그쪽에선 좀 의아해할것 같습니다ㅜ 제가 좀 물러터진 것도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