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후 첫 제사 참여 문제로 싸우고 있어요. 저희 집이 너무 보수적인건지 며느리가 너무 빡빡한 건지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저희 집은 결혼 전 연 4회 제사를 지내던 집이었고, 보수적인 편입니다. 와이프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 무교로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어요. 실제로 장인, 장모님은 너희 편한대로 하라며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다.
한 달 전 저희 어머니가 한달 뒤 제사를 알려오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부모님은 며느리가 제사를 안지내봤고 간소화하는게 추세니 연1회만 제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평일이다보니 제사준비 다해둘테니 와서(집에서 40분 거리) 절만 하고 가라고 하셨고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격차를 좁히고자 많이 노력하신 부분이 있고, 제 생각에도 이 정도는 와이프가 가족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와이프는 제사라는 말 자체에 거품을 물고 참여를 거부중입니다. 제사 일정 듣고서부터 바로 한달 뒤 바쁠 예정이라 못간다고 저에게 통보를 했구요, 평일에는 일하고나서 힘들어서 못가고 주말에도 일이 있고 안 내키면 못간다 내가 왜 꼭 가야하냐는 입장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싸우기 시작해서 제사 당일인 오늘도 야근을 핑계로 안 간다고 합니다. 일하고 피곤하다고해서 퇴근 후 제가 픽업해서 온다고해도 싫다고 했습니다. 결혼전부터 이런 가부장적인게 싫다는 내색은 했었고 대안을 찾아보자 라고 했었고 제 생각에는 이 정도면 납득가능한 제안이라고 생각했는데 타협이 없네요. 연 1회 제사 한달전 통보 평일 퇴근 후 참석요청 (지하철 및 차량 1시간정도 소요) 회사 앞 또는 중간지점 픽업 제안 참석 가능한 시간에 제사 시간 맞추기로 하고 대기 요리 및 제사준비는 부모님 제사 참여한 뒤에 저녁식사 후 해산 일정 (2시간 max) 자고 가라 안함 회사일이 바빠서 참석 절대 못한다고 하는데 어제 퇴근 후 저랑 운동했고 내일도 저랑 운동하기로 했습니다(운동 후 늦은밤까지 일하긴 함). 가족끼리 문화가 다르니 양보할 수 있는 건 하면서 좋게좋게 잘 지내자. 부모님도 이 정도면 무지성으로 며느리 막대하는 거 아니고 나름 대안을 제시한건데 와서 밥만 먹고 올라가자. 나를 봐서라도 눈 딱 감고 하루 와달라. vs 오빠 집 제사 내가 왜가야하냐 여건이 되면 가는거고 그건 내선택이지 강요하지 마라. 야근했는데 1시간 지하철 타고(픽업하러 가겠다 했는데 안오겠다고해서 일단 혼자 내려옴) 제사지내러 오라고 하는건 나를 너무 배려 안하고 강요하시는거 아니냐. 오빠선에서 부모님이 나한테 강요못하게 막고 보호해달라. 안해봤던 제사다보니 참여하는게 내키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얼굴비추고 미움안받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이게 그렇게 못받아들일 제안인가요? | 
결혼 후 첫 제사56
등록안내
[* 익명2 *]
0
2
[* 익명6 *]
숨이턱턱...부모님이 양보했는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