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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기간은 1년정도 였고
헤어진지 세 달 쯤됐습니다
둘다 30대 초중반 나이라서
상견례까진 아니지만
사귀는 동안 가볍게 서로 인사정도는 드렸었습니다
이번 연애는 최대한 맞춰보고 결혼까지 하고싶었으나
현실은 현실이더군요
정말 저에게 잘해주고 편하게해주고 잘 맞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제가 포기 못 하는 부분에 대한 결혼상대자로서의 단점이 명백하게 있던 여성이라서
한창 남아있던 여성분에 대한 감정을 스스로 단념하고 이성적으로 여기까지만 하자고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한달...두달이 지나고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자기일이랑 운동에 집중하면서 잘 지내고있었는데
세달이 될때쯤 슬슬 전여친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도 이런이런 부분은 참 좋았었는데~
또 이런점은 참 장점이 많았는데 하고요 ㅎㅎ
제가 그 여성과 결혼까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명백한 단점은 그대로인데도
잃어버린것에 대한 아쉼움인건지
아님 지금 만나는 여자가 없어서 아쉬운건지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어제는 꿈에도 나와서 좀 황당했네요
세상에 널린게 여자고
나 정도면 더 좋은 잘맞는여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조금은 거만하게 생각했었는데 ㅋㅋ
인연이란게 참 어려운것이고
조건없이 누구에세 사랑받는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때의 저의 결정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단순한 변덕이 아닌
정말 결혼까지 가기엔 부적격한 조건들이 많았어서요
만나고 헤어지고
결혼하고 이혼하고
참 인연이란게
복잡하고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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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이 사랑 어렵죠
조건없는 사랑은 부모 자식 사랑 아니고는 힘들어요.
글쓴님도 결혼하기 상대방이 부적격조건이라 헤어진건데 당연 조건을 안볼수는 없죠.
잊고 새로운 조건에 맞는 사람 만나세요
참 답답합니다 ㅎㅎ
안좋은 조건이 뻔한데 결혼을 정때매 할수도없고요 ..
매정하게 끊어냈지만
결국 그리워하는거보니까 저는 매정한 사람이 아니었나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