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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신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갔고 계약갱신 청구권을 신청했지만, 집주인이 아들의 실거주를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갱신요청 문자보내니 며칠간 답이 없더니 아들 실거주로 거부하더라구요. 전세가가 2배로 올랐으니 그러려니했습니다.
타지사람이라 뜬금없이 아들이 실거주한다는게 말이 안됐지만 그렇다하니 군소리안하고 알겠다하고 전세금 1.5억 더 주고 다른곳으로 계약했습니다.
공인중개사랑 집주인이 남매사이였고 급매 나온거 중개사가 타지 사는 오빠에게 갭투 추천해서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4억정도 올랐으니 성공한 투자죠.
뭐 다들 그렇듯이 계약할때는 타지 사람이라 들어올일도 없고, 장기투자 개념이라 이사 걱정없이 오래 살라고 덕담하고했는데 돈앞에 그런게 뭐 소용있나요 ㅎ
아무튼 새집에 계약했는데 이집도 신축이라 전세금을 지불해야 자기들도 잔금치고 키 불출을 받을수 있어서 전세금 반환시간이 중요했습니다. 7시부터 이사 시작해서 10시에 새집으로 이사 들어가는 계획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랑 집주인에게 늦어도 10시까지는 입금해달라했고 그쪽에서도 군소리없이 나간다하니 기분이 좋았는지 흔쾌히 걱정하지말라고 큰소리 쳤습니다.
이사당일 이사업체에서 와서 짐 옮길동안 저는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관리비 정산하고 충당금 영수증 받고 잡다한일 처리하고왔더니 중개사가 와서 집을 살피고 있더라구요. 가구들 나가는곳마다 들어가서 파손된곳 없는지 엄청 꼼꼼하게 살피더군요. 혼자 살았고 워낙 깨끗하게 써서 두어군데 바닥 살짝 눌린 흔적말고는 진짜 깨끗했습니다. 신축위주로 전세 살아서 하자보수 이런것도 다해줬고, 보수한 내역까지 싹 정리해서 보내줬었습니다.
그때는 고맙다고 살살거리더니 이사 나가니까 서랍 하나하나 다 열어보고 거슬릴정도로 꼼꼼하게 살피더라구요. 찾다찾다 없으니까 바닥 살짝 눌린거보더니 여기 좀 찍혔네요하니까 이사업체 사장님이 아이고~ 바닥딛고 살면서 그런거 없는집이 어딨냐고, 자기가 이사만 30년했는데 이정도로 깨끗하게 쓴집은 못봤다하니까 그제서야 뻘쭘했는지 입주할때 받았던 키랑 입주물품들 받아서 가더군요. 애초에 카드니 키니 쓰지도 않아서 받았던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서 받았던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문제는 그 공인중개사가 가고나서 시작됐습니다. 9시 넘으니 새집 주인은 잔금 언제 입금되냐고 연락오는데 전세금 반환은 안되고 집주인은 전화를 안받습니다. 중개사한테 전화하니 좀 기다려보라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짐 다빼고 이사할곳으로 이동까지 다했는데 집주인은 계속 연락두절. 문자도 씹. 중개사는 내전화도 안받는다 회의들어갔나? 이 ㅈㄹ..
12시가 넘어도 연락안받고 이사업체는 2시간 넘게 기다리니 짜증내기 시작하고, 새집주인도 은행에서 몇시간째 대기하고 있고, 내 속은 타들어가고..
이사업체도 오전 한타임하고 3시에 다른곳에 가봐야한다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중개사는 그냥 미안하다 근데 내가 어떻게 해볼수 있는게 없다. 그냥 좀더 기다려달라 이소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결국 2시돼서 입금했다고 문자가 옵니다. 바로 새집주인에게 송금하고 3시 다돼서 이사 시작했습니다. 이사업체 사장님도 옆에서 한숨두숨 내쉬다가 결국 3시건은 다른업체에 부탁해서 넘기고.. 완전 개판됐습니다.
그나마 이사업체 사장님이 마음이 좋으셔서 이왕 이리된거 어쩌겠냐하시면서 밥값이나 챙겨달라하셔서 30만원 추가로 드리고 마무리 했는데 진짜 식겁했습니다.
이사 끝내놓고 화딱지나서 집주인에게 전화했는데 당연하게 전화안받고 중개사도 전화안받더니 몇번하니까 마지못했는지 받아서 한다는 소리가 미안하게됐는데 이사하다보면 이런일이 자주 발생한다. 급하게 회의 들어가서 어쩔수 없었다더라. 이해해줘라. 이딴 소리만하고 30만원 비용 더 들어간거 어쩔거냐니까 아이고~ 그걸 달라고 하던가요? 그런건 안줘도 되는데. 이지랄.. 그래도 어쩄든 집주인이 이삿날 전세금 반환은 했으니까 법적으로 책임질일은 없다고 깨알같이 배째라 시전.
더얘기해봤자 열만 받을거 같아서 그러고 마무리했는데 한 일주일쯤 지났나? 중개사한테 연락이 오더니 출입문 키가 한개 부족하다고 찾아봐달라고 하더군요. 키는 받아서 쓰지도 않았고 받았던 그대로 반납했고 이삿짐 다 정리했는데 없다니까 그럼 키값으로 만원 받아야되는데 그건 안받겠다고 선심쓰듯이 말하더라구요. 끝까지 천불..
그러고 까먹고 살고 있었는데 가입해있는 부동산까페에 매일 실거래가 올라오는데 내가 살던 단지 그층에 전세가 신고가 됐더라구요. 최고층이고 단지에 그 층수는 그 동뿐이라 내가 살던집 아니면 옆집인데 훑었더니 아니나다를까 맞네요.ㅎ 신고날짜도 한달 꽉 채워서 신고했더군요.
전세가는 2.5억 올려서 받았고 10개월 채운걸보니 어지간히 조심했나봅니다.
이걸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이사나올때 애먹인거 생각하면 골탕 좀 먹이고싶지만, 10개월 눈치봤으면 늬들도 나름 애썼네하고 그냥 넘기는게 낫겠죠?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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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
세입자 나가고 10개월 지나면 다시.내놓을수있는건가요??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소송할려고 준비중입니다
변호사 물어보니 소가보다 소송비용이 클수있으니
어려운거 아니니까 나홀로 소송추천하더라구요
최소 100에서 600이상 받을수 있으니 소송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