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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제가 되는 응급실 뺑뺑이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의료진 인력부족 등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19 구급대원들과 의료진 사이의 문제도 있다는게 뉴스에서는 나오지 않네요. 10년 전 만해도 속된 말로 병원측에서 구급대원들에게 엄청 잘해쥤었다죠. 고생한다는 개념 및 본인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는 일종의 뇌물 개념으로 간식코너, 음료수 등도 비치해두고 병원측 회식 때 의료진과 친목도모겸으로 구급대원들도 초대해서 친해지는 과정도 많았고 그때 결혼한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죠 요즘은 머 믹스커피 한잔만 얻어먹어도 뇌물로 바로 민원 들어오는 상황이고요. 이건 머 라떼는 말이야 같은 말이라서 우스갯소리로 넘어가구요.. 앞서 말하고 싶은 가장 문제는 응급실 의료진 마인드입니다. 본인들 일거리 갖다주는 존재로 인식합니다. 그러니 싫은존재이며 짜증나는 싸이렌 소리로 들리겠죠.
환자수용 가능 여부 전화하면 구급대원입니다 말하는 순간 한숨을 푹 쉽니다. 말하기도 전에 풀베드 자리 없어요. 본인 할말만 하고 끊어버리다시피합니다. 또 자리 있으면서 자리 없다고하는 경우도 더러있어요. 들어가보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발 디딜틈도없이 자리 없는 경우가 아니에요. 항상 풀베드라하면 기다렸다 들어가보면 빈베드 많습니다. 환자를 볼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거겠죠. 근데 중증이면 경증 잠시 밀어놓고 받아야되는데 걔네들도 월급쟁이들이라서 받기 싫어합니다. 물론 모든 응급실이 그렇진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본 수많은 응급실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오래됐긴 하지만 응급실 근무 경험이 있으니깐요.
어떤 사람들은 응급환자 우선이니 그냥 들이대서 가보면 되지 않냐하는데 구급대원 입장에서는 자리가 없다는데 그 병원을 갈 수가 없어요. 괜히 무시하고 갔다가 상태 악화되면 뒷감당 안돼요.. 보호장치가 없어요. 환자사망하면? 보호자들 바로 119에 소송들어옵니다. 너네가 죽였다고.. 그래서 전화로 8곳,9곳 전화하면서 돌아다니는 상황이고요. 뉴스보면 전부 119 타고 가다가 뺑뺑이타다 돌아가셨죠? 차라리 환자 본인이 응급실에 병상이 없는 걸 알고도 119없이 찾아가면 본인이 진료받겠다는데 대기라도 올려주고 가다리면 진료라도 받아볼순있겠죠.. 그렇게 기다리다 진짜 의식처지고 쓰러지고 응급상황오면 지들 응급실 앞에서 쓰러졌는데 다른 환자 보는 눈이 있으니 나와보긴하겠죠. 응급실은 응급순서니 그래도 최소한의 응급처치는 받겠죠. 뉴스처럼 구급차안에서 사망하진 않겠죠. 근데 119는 이게 안된다라는 겁니다. 그러고 의료진들 하는 말은 더 가관입니다. 통화하다보면 우리 119 막았는데요? 아니 언제부터 이런 존재가 됐는지 참으로 쓸쓸합니다. 또 정부에서 재기한 가장 큰 문제점은 경증환자의 응급실 차지 입니다. 그 경증 환자도 제발로 응급실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119타고도 많이 갑니다. 119타고 가는 환자 중에 적게잡아서 100에 80은 경증입니다. 단순 복통, 치통, 손가릭 베임 등등 근데 이송 해 줄 수 밖에 없어요. 물론 법으로 단순복통, 치통 등등 이송거부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이 허용해주지않아요. 거부해서 민원 들어오면 윗선에서 거 한번 이송해주면 되는 일 가지고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냐는 식으로 오히려 나무라니깐요. 적어도 구급 정책은 구급대원 경험이 많은 사람이 맡아서 사업 및 계획을 짜야되는데 해보지도않은 사람이 구급대 정책을 짜다보니 병원 대 병원 간 이송 임산부 구급대(주기적 검진으로 병원 진료 후 집으로 귀가까지 시켜주는 서비스) 장애인 병원진료 이송 등등으로 말도 안되는 정책을 펼친다는게 문제입니다. 정책 하나만 보면 다 좋은 서비스들입니다. 그게 일선의 구급차가, 또 응급차량인 구급차가 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사는 동네에 구급차는 한대 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족,지인이 심정지, 중증외상을 당했는데 가장 빨리 와야되는 여러분 동네의 구급차가 장애인분들 병원진료 방문시켜주려고, 임산부들 주기적 검진 후 집으로 귀가 시켜주려고 등등으로 출동으로 1분 1초가 아까운 시점에 20분 거리에있는 옆동네 구급차가 출동해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근데 안타깝게도 여러분들은 알 수가 없어요. 알 턱이 있을까요? 알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문제들 너네들끼리 소리내어 문제라고 고치라고 하면 되지않냐? 할 수도 있는데 하고있어요. 비공개방에 수많은 직원들이 말이되냐 불만의소리가 나와도 높으신, 혹은 진급하기위해 말도 안되는 정책 내놓고 진급후에 자리 떠나면 나몰라라하는 분들이 워낙 높은자리에 많이 계셔서 묵살 혹은 답변조차도 안해주니 말이에요. 얘기가 하다보니 산으로 간 것같기도한데 현타와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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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