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졸업장 없는것보단 있는게 나을걸

공부에 소질없다 싶으면

기술 배우는것도 나쁘진 않음

솔직히 말씀하신 직접정비는 초대졸로 가셔야 될텐데

막상 가시면 적성이 맞다는걸 잊으실겁니다.

밀링 선반 관련 자격증은 대학2년차인가에 딸 수 있는걸로 아는데, 차라리 학업과 병행 혹은 휴학후 이런 자격증 따시고 잠깐 일해보시고 판단 하는건 어떤가요?

그리고 집앞 학교 간다한들 대학생활 적응못하실것같아요

결국 어딜가든 본인을 바꿔야된다고봅니다

글쓴이처럼 지방국립대 기계공학과 나왔습니다.

저도 만들기, 분해, 조립을 좋아해서 기계과로 왔습니다.

사실 분석과 설계에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이기에 괴리가 있아요.

저도 역학이 너무너무 싫어서 학점은 반쯤 놓고, 로봇동아리를 열심히 했습니다.  좋아하는 만들기를 동아리에서 하다보니 상도 이것저것 받았습니다. 상장과 영어점수로 이곳저곳 넣어보니 불러주는 회사가 있더군요. 

요즘 학교에서 메이커아지트,  동아리, 창업 장려지원금이 잘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그쪽으로 한번 노려보세요.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하다보면 길이 보일겁니다.

저는 서울 모대학 기계과... 자퇴도 아니고 재적... (학교는 열심히 갔는데 놀러다녔네요.)

참 많이도 방황했던거 같습니다. 무엇이 하고싶은지도, 무엇을 할지도 모른체...

누구나 한번은 거치는 시기인거 같아요.

돌이켜보면... 그때 좀더 학교 열심히 다녀서 졸업장이라도 따 놓을걸 하는생각이 많이 드네요.

지금은 직업훈련학교취득한  전기관련 자격증으로, 설계회사서 먹고살만큼은 벌고있습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고요.

하고싶은것과 진로를 연결시키지 마세요.

하고싶은것과 내가 잘하는것은 또 다르니까요. 

내가 남들보다 잘해서 돈벌수 있는 수단은 하나 만드셔야합니다.

내가 잘하면서 돈도 벌수 있는걸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실지요?

어쭙잖은 조언을 해보자면,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하면 이뤄지는 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지 않고 어려운 공부를 해야할 때도 많고요.

밀링,선반 작업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 일 또한 학교 뿐만 아니라 노하우를 많이 배워야 할테고

일 하다보면 실제 이론을 알아야 더 정확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돼서야 이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죠.

내가 원하는 직업을 위해서 어떤 것까지 노력해 볼 지 고민을 더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