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진지한데...어느정도 답도 알고있는거같지만......혹시나 불알을 탁치는 답변이 달릴까봐 여쭤봅니다.

저는

혼자 사는 중이고...내성적이고 사람한테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사람 만나는거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근데..이렇게 살다가는 번개탄 피울거같아서..뭐랄까..취미라고 해야하나...즐거운거를 찾아야한다고 하나??? 그런걸 찾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 후보들은 아래와 같고...안하는 이유도 같이 적어봅니다. 

1. 몸짱.

몸짱이 된다기보다는...D라인이라도 없애고 싶어서..헬스장을 등록하면......엄청 심심합니다. 

근력을 키워야되는데....제대로 하는건지 물어보고싶어도...미안하고...

트레이너분들은....이쁜 여자분들에게 집중하고 있어서.....방해하는 느낌도 들고....

에라..런닝머신이나 한시간 걷다가 가자하고 걷다보면......

옆의 분들이....저보다 늦게 올라와서 빨리 내려갑니다. 

나름 경쟁의식(?) 이런게 있어서.....내가 옆사람보다는 좀 더 오래 걸어야지..이런게 있는데.....

헬스장을 5번 다녀도.....마음속의 경쟁자분을 못봐서..포기.

2. 낚시

낚시에 빠지면 정말 재미있다고 하시던데.....저는 일단.... 드는 생각이....

물고기를 잡으면 어쩌지??? 자랑할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회 뜰 실력도 없고...

3. 자전거

이건 진짜 우울했을때(코로나) 마침 놀고있던 자전거가 있길래...낙동강하구둑이나 갔다와보자 하다가..발견한...국토종주수첩.

가격도 싸서...그 자리에서 하나 사서...도장하나 찍고보니...나머지 도장 찍을곳이 수두룩 빽빽.

이왕 수첩산거..도장이나 다 찍자해서...결국엔 국토중주까지 다했는데...그걸 목표로 해서 그런지....자전거는 재미가 없음.

스타일 비슷한 누가 같이 타자고 하면 탈까? 하는 생각은 있는데...혼자 타니까....재미가 없음.

4. 캠핑 차박 

캠핑은 지긋지긋하다기보다는....짐풀고 싸는데...거의 대부분 잡아먹고... 입이 짧아서....주구장창 먹지도 않음.

그래서...차박으로 가자~ 하고 차를 샀는데....사고나서보니.... 가면 뭐하지??? 

유튜브보니 남들은 솔로로 여기저기 방방곡곡 다 다니고....경치 즐기고...맛집탐방하고 하는데.....

성격이 무뎌서.... 유명한 곳을 가도....와....사람 엄청 많네....맛집을 간다쳐도.....혼자가는데 민폐일까??? 

웨이팅 긴거보면..... 그냥 옆집가서 먹자.... 이런수준??

5. 여행

해외여행이나 가보려고 해도....... 성격상..가서...어딜 안돌아다님.

오사카 도톤보리에 갔었는데.....그냥 다리위에서 담배나 피다가.... 집에 오는 수준

(돈키호테도 사람 버글거려서 안감)

6. 어학

이제 50이 다 되가니까...딱히 어학의 필요성을 못느끼겠지만...지금은 JLPT N2 공부중.

취미를 가지려면...일단 제 성격을 바꿔야하는건 알겠는데.....

혼자...조용히.....할 수 있는거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십자수..이런거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