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은 더된이야기같은데.. 

오늘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여 글 올려봅니다 ㅎㅎ

배경 설명을 하자면 

이 사람 대학교 선배 중 하나이고 취업을 아주 좋은곳으로 한건 아니지만 다른 선배들에 비해서 취업을 빠르게 했습니다.

자기 취업 잘했다고 좀 으시시대는 사람이었고... 인성이 그러다보니 후배 잘 안만나주고 연락도 안받아줬던 좀 비싼척 하는 사람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제가 2011~2013년 인턴하고 계약직하고 취업 진짜 힘들게 할때 제 연락 읽씹한 놈이라..  

제 딴에는 손절했습니다. 그�� 한창 페북이 유행이어서 페북은 아직 친구인듯하네요?

꼭 이렇게 해줘야한다 의무는 아니지만 이때 다른 선배들은 좋은 이야기 피가되고 살이되는 이야기 많이 해줬습니다.

저도 받은 만큼 제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줬고 다들 결과가 좋았고 지금까지도 이런 일 저런 일로 연락하고 있어요. 

여튼 마지막 기억이 안좋습니다.

그런데 15년만에 연락이 왔네요? 

그것도 당근으로...

대뜸 자기 이름부터 말하길래 딱 누군지 알것같습니다.

너무 뻣뻣하고 재수가 없던 사람이라... 이름이 기억나더라구요. 

저인줄 어케 알았는지 저희집 냥이 사진보고 알았다는데 소름 돋았던 부분...

근데 자기가 어디에서 일하는지 말하고 점심시간이 젤 좋다고 하는거보니 자기 있는곳으로 오라는 뉘앙스더군요.

저(또는 후배)를 대체 뭘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분이 팍.. ㅋㅋㅋㅋ

일단 십수년만에 연락을 하면서 잘지냈느니 근황토크라던지 자기가 형이고 선배이면 아무리 못해도 커피한잔하자라던가 점심시간이 편하다면 식사라도 하자던가 지나가는 말로 라도 해야 정상이 아닌가요? �� 거래 하고 헤어지자고???

황당합니다..

무슨 오지는 쿨병이 걸린건지... 

그래서 저도 개쿨하게 저희집 주소랑 저희 사업장 주소 알려주면서 앞까지 오라고했거든요 ㅎㅎ

중고거래 하는데 당연히 구매자가 판매자한테 오는게 정상아닌가요?

그랬더니 하.. 이사람 끝까지...

무슨 찐따인가....

자기가 판교니깐 분당선 정자역에서 만나자고하네요...?

읽씹하니깐 분당선 수내역 저희집 아파트 인근역까지 오겠다며.. 아파트 맞은편이긴합니다.

하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하고 있는데 

제 나이 30대 후반이고 사업을 운영하다보니 사람 참 많이 만납니다. 

저도 어떤일로든 잘 모르는 후배(친한 후배도 당연)한테 연락할때 조심스럽게 연락합니다. 

적어도 이렇게 연락하진 않습니다. 

현재 바쁘기도 하고 일정도 있어서 최대한 예의있게 보냈습니다.

답장 받고 한숨만.. ㅎㅎㅎㅎㅎㅎ

십몇년 만에 연락하면서 나란 사람에 대해 이정도급으로 생각했구나..

첨엔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답장했습니다만 ㅎ

사람 여전하구나 경우없고 예의가 없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뭔가 크게 바라는게 아니라 몇달만에 아니 크게 생각해서 몇년만에 연락하는것도 아니잖아요 ㅎ 

십수년만에 연락하면�Cㅋㅋㅋㅋ

제가 고민중인것은 이게 무슨 경우없는 일이냐고 사람 뭘로 생각하는거냐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이걸 좀 순화해서 쓴소리 좀 써놓고 차단 박고 싶습니다.

뽐 여러분은 어케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