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수령, 설치 후기6

제가 쓰는 방이 거실에서 복도를 지나 끝쪽에 있어서 거실에 에어컨을 켜놔도 냉기가 잘 오지도 않고, 

컴퓨터 사용할때의 모니터와 본체 발열 때문에 여름에 좀 힘들었는데, 지난 주말 살인적인 더위에, 그동안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했습니다.

배송이 늦을까 걱정했는데, 토요일 구매했는데, 화요일날 바로 받았네요.

물건 받아보니,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습니다.

겉의 포장끈을 자르고 박스를 위로 벗기니, 그 안에 또다른 박스가 있습니다. 

자가 설치가 많아져서 그런지 택배 배송할때 파손을 신경쓴 듯 보입니다.

겉박스를 벗기니 깨끗한 박스가 또하나... 러시아 인형 같네요.

속박스를 위로 들어서 벗기니, 드디어 에어컨 본체가 보이네요.

영상이나 사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인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좀 크다는 느낌입니다.

디자인 깔끔하고 색도 멋지네요.

에어컨을 설치할 창틀의 폭이 11mm가 넘어서 거치용 브라켓을 뒤집어서 조립해 놓고.(안쪽 바깥쪽을 뒤집고, 체결용 나사도 방향 바꿔서 다시 조립) 

창틀에 조립 되는 방식은, 

아래 그림처럼 창틀(빨간색 네임펜) 안쪽과 바깥쪽에 브라켓을 위치시키고, 안쪽의 나사를 돌려 보호판이 창틀을 꾹 누르면서 지지하는 구조입니다.

구매전에 설명만 듣고는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실제로 보니 창틀에 손상 없이 조립되는 구조라는게 이해되었습니다.

(윗 사진에서 나사 방향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꿔서 아래 사진처럼 조립하시면 됩니다.)

창문 높이가 커서 98cm 옵션 키트 추가 구매해서 조립했습니다.

구매는 한꺼번에 했는데 배송은 따로 오더라구요. 택배사도 서로 다르고. 아마 옵션 키트는 다른곳에서 따로 배송해주는것 같습니다.

옵션 키트 조립 하고, 창틀 아랫쪽부터 조립.

창문 높이에 맞게 주름막 올려서 고정한 후에 위쪽도 보호판 넣고 조립. 이 때 옵션 키트에 있는 모헤어도 주름막 높이에 맞게 같이 올려서 고정.

조립할때 모헤어가 창틀 위쪽으로 조립하라고 해서, 위/아래 완전 고정하기 전에 오른쪽 모헤어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위/아래 고정 완료후에 에어컨 본체 조립하면 설치 완료입니다.

본체 조립할때는 아래쪽 먼저 거치대 안쪽까지 넣은 후에 위쪽이 딸깍하고 걸릴때까지 밀어 넣으면 끝.

설치는 한시간 정도 걸린것 같고, 필요한 공구는 십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되네요.

창틀 위/아래쪽 공간에 따라 길이가 짧은 주먹 드라이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작동해보니 시원한 바람 잘 나오네요.

작년 여름부터 고민 고민하다가 구매한건데, 왜 이번주부터 선선해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ㅡㅡ;;

기본 거치대를 하나 더 구매해서 다른방에 설치해 놓고, 옮겨 가며 쓸까 생각중입니다.

거실 에어컨으로 커버 안되는 방에는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