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치를로(cyril)주교와 네스토리우스 - 에베소 공의회에 대해서 드는 몇가지 질문입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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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6-06-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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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0028
1) 밀라노칙령 이후 교회의 제도화와 세속화, 권력화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제국교회로서의 발걸음을 해 갔던 것을 부인하지는 못하죠.
그러나 그런 일련의 움직임들의 모습은 당시의 정황 속에서 교회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 보일 수 있습니다. 몇 세기 속에서 치열한 제국과의 싸움 속에서 교회가 입은 희생을 생각해 보면 세속권력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을 만큼의 교권의 필요성에 대한 갈망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이런 교권주의를 지지하진 않지만요.) 정치적으로 세속권력을 이용한 사례는 니케아 이후로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들이 따르는 신앙과 교회를 견고히 세우려는 시도에서 나타난 방법론적인 문제인 거죠. 반면에 시릴은 자신의 욕망과 고집을 위해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다르다고 봅니다. 2) 기독론은 한 위격에 두 본질, 또는 두 본성이 어떻게 위치하여 존재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 거죠. 두 본성이 하나로 연합되어 있으면 그 연합되어 있는 본성의 주,부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렇게 되면 단성론자로 낙인찍히죠. 물론 이런 단성론은 신성을 강조함을 보입니다. 이는 신성을 강조하는 알렉산드리아 쪽 입장에서 많이 등장하죠. 그렇지 않고 두 본성이 독립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을 강조하면 양성론자가 되는 거구요. 이는 인성을 강조하다 보니 나타나게 되었고 안디옥 쪽 입장에서 등장케 됩니다. 터툴리안은 두 본성의 실재성을 인정하고 그 둘이 속성상의 교류를 통해 연합된다라고 기독론의 밑바탕을 그립니다. 단성론과 양성론의 중간에 위치하겠고 이는 서방교회, 라틴신학의 주장이 됩니다. 단성론으로 흘려가면 가현설이 되는 것이고 극단적 양성론으로 가게 되면 역동적 군주신론이 되는 거죠. 사모사타의 바울의 이단설로 흘려가게 됩니다. 오늘날에는 한 위격, 두 본성, 이 두 본성의 교류로 인한 두 본성의 실재와 공존을 인정하는 것을 양성론이라 봅니다. 사실 오늘날 네스토리우스의 입장이 어떤 입장이었는지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학자들마다의 상이함이 있는 것이죠. 암튼 네스토리우스가 정죄받은 것을 기준으로 보자면, 네스토리우스는 \'속성의 교류\'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하나님의 어머니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봤기 때문입니다. 속성의 교류 없이 두 본성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란 부분을 주장하나 사실 그것이 논리적으로 전달은 어려웠죠. 양성론에서 말하는 \'속성의 교류\'와 네스토리우스가 말하는 두 본성이 한 위격에 공존함을 설명함이 두 주장의 상이함이 된다 봅니다. 3) 시릴에 대한 입장과 에베소공의회에 대한 입장은 개인적, 가톨릭-개신교의 입장에서 상이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봅니다. 4) 원래는 테오토코스 와 안스로포토스(사람의 어머니) 사이의 대립이었죠. 이를 네스토리우스나 중재에 나서 크리스토코스로 제안합니다. 이를 테오토코스의 반대로 보았던 것이죠. 테오토코스를 어떤 식으로 이해하냐에 따라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로 나뉜다 봅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한 부분을 강조하게 되면 테오토코스를 찬성, 테오토코스가 마리아에 대한 수식어가 되면 테오토코스를 반대 가 되겠죠. 4) 시릴의 이단성, 시릴의 이단성은 에베소 공의회 이후 안디옥파와 안디옥의 요한이 모여 열은 별도의 회의에서 시릴을 이단으로 정죄합니다. 사실 이때 까지의 시릴의 기독론은 단성론에 가까웠기 때문에 시릴의 이단성에 대한 판별은 더욱 쉬웠던 것이죠. 그러자 알렉산더와 안디옥이 분열하게 되었고 교회의 통합을 원했던 황제의 요청으로 인해 시릴과 요한이 협의 하여, 네스토리우스는 정죄, 네스토리우스의 기독론은 받아 들임 으로 쇼부를 칩니다. 시릴 쪽에서는 자신의 원래 목적을 성취하게 된 것이고 요한의 안디옥 쪽에서는 네스토리우스를 버리고 안디옥의 교리를 채택하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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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렉산드리아의 시릴....
개인적으로 가장 극혐으로 손꼽는 기독교 인물입니다...;;
최초(?)의 기독교원리주의자로 봅니다. (최초는 아니겠지만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람이죠...)
여성 수학자 히타피아의 삶을 그린 영화 아고라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http://m.blog.daum.net/maimboy/7579910
신학자 요더가 기독교의 전과 후를 밀라노칙령으로 본다면 저는 그것을 알렉산드리아 시릴 전후로 봅니다.
시릴 이후로 기독교는 나사렛 예수의 신앙에서 제국의 신앙으로 변질되었다라고 봅니다.
정치권력을 자기 종교권력을 견고히 하는 수단으로 대놓고 직접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인물인 것이죠.
이 사람이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로 있을 때, 그리고 이후로 사막의 교부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납니다.
기독교의 세속화를 피해 사막과 광야로 들어가는 수도원운동이었죠.
이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피해 본 대표적인 인물이 이교도 중에서 히타피아, 그리고 기독교 중에서 네스토리우스가 되는 거죠.
2) 네스토리우스 이해
네스토리우스와 네스토리우스주의를 구분해 보셔야 합니다.
결코 둘이 같은 게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칼빈과 칼빈주의가 있겠죠.
칼빈이 살아온다면 칼빈주의자들을 적대시 했을 겁니다.
일례로 양성론자들은 훗날 자신들이 네스토리우스주의자로 불리는 것에 관해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그가 자신들을 뒤따른 것이지 왜 우리가 네스토리우스의 추종자로 불리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죠.
네스토리우스의 주장은 그 개인의 독특성에 있지 않고 그의 신학 베이스가 되는 안디옥에서 일반적인 견해일 뿐이었습니다.
네스토리우스 전에 문제되지도 않았던 사항이었고 이후로 칼케돈에서도 존중받을 정도의 신학적 주장과 의견일 뿐입니다.
그런 그를 시릴이 특출난 그의 말빨과 정치력으로 이단정죄로 사장시켰던 것일 뿐입니다.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 사이의 팽배한 긴장 속에서 네스토리우스가 영향은 미비하나 상징성 강한 콘스탄티노플 대주교가
된 것에 대한 못마땅함으로 말이죠.
3) 에베소공의회
http://www.ecumenicalpress.co.kr/article.html?no=45216
1차 예루살렘-2차 니케아-3차 에베소-4차 칼케돈으로 이어지죠.
3차 에베소 공의회에서 이뤄진 사항이 번복되거나 네스토리우스의 복권은 이뤄지진 않습니다.
합법성은 인정 받는 것이죠. 그러나 도둑공의회로 불리며 그 공식력과 공의회로서의 존중은 얻지 못한 공의회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사사오입개헌과 비슷하다 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1) 이미 2,3개의 공의회가 있었습니다. 시릴주교 앞서서 콘스탄틴황제 전후, 그리고 암브로시우스 주교 전후로 교회재산이 사유화되고 교부의 권한이 정치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하는데 굳이 시릴 주교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는 건 다소 과한 것은 아닐까요? 최소한 시릴 주교가 자신의 견해를 관철하기 위해 공의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은 맞으나 그외의 것을 단정지으면 교회나 공의회 자체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게 아닐까요?
2) 자세하게 알고 싶은데요. 양성론자의 주장은(제가 본 논문들에서는 네스토리우스를 이(異)성론자라고 써놨든데요. 아무튼)네스토리우스의 견해와 어떤 부분이 구체적으로 다른것인지 궁금합니다~
3) 이 부분은 심여랑님께서 쓰신 부분과 다소 다른 부분이 있네요. 18~19세기 무렵 카톨릭에서 시릴주교를 성인으로 시성한 것과, 에베소 공의회는 여전히 7개의 공의회에 속한다는 얘기를 더불어 봤을때 시릴의 권력행사를 제외하고는 에베소 공의회의 역할은 모두 인정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 이건 저의 추가 의문인데요. 크리스토코스와 테오토코스에 대한 개신교측의 의견은 매우 모호합니다. 교파마다 다른 것인지 아니면 심여랑님 말씀대로 \'술은 먹었으나 음주는 안했다\'는 즉 테오토코스는 인정, 하느님의 어머니는 불인정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