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40년 사용기 (신앙에 대한 고민들)15
- 김원주
- 등록일 2016-06-25 15:57
- 조회수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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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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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루가스-
그리스도인으로써 기준은 성경이죠.
어느 목사가 말한거든 교파 교리나 전통이 어떻든 성경기준으로 맞는가 아닌가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현실과 타협하죠... 교회안에서의 지도자도 성경에서의 장로 감독 집사의 자격에 맞는 인물을 세우는게 아니라 위에서 임명되거나 직업적으로 세워지죠... 심지어 신앙조차도 자신이 쓰레기 같은 죄인이라는 자각과 회개없이 습관적이나 인간관계상 교회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복받을려고 하거나 성공할려고 하거나 방언이나 신유같은 눈에 보이는 그 무언가만을 위해 다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수십년 교회생활한 장로라는분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죄사함을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자신이 이만큼 했으니 주님이 일아주실거라는 자기자랑(?)만 있고 예수 구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지 못한 사람이 장로일을 하는 상황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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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주
교회에서 그렇게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금수저 흙수저야 말로 교권에서는 더 먼저 있었던 일이지요. 그게 싫어서 저는 사례 안 받고 이중직을 하고 있습니다.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것을 더 생각하구요.
가끔 들었던 생각은 교회에서 대해서 비판을 하는 건 어쩌면 교회만 알아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밖도 경험해 보고 알아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 그럼에도 교회( 보이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의 몸된 교회) 가 희망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더 좋아 질까를 고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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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장로교에 있었을 때, 모임에서 저도 비슷한 얘기들을 했었죠
다들 듣기 싫어하고 불편해했죠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신앙생활일텐데,, 교회와서 복받고,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복받고, 천국가고, 뭐 그렇게 위안감을 얻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불편한 얘기는 듣기도, 생각하기도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해요 그런 식으로 한국교회는 성장해왔고, 그런 신앙을 기대하며 사람들도 교회에 모이는 것 같아요 그 고착화가 너무 심해서 개혁도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아예 망해서 없어지고 새로 시작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겠죠 그래서 저도 장로교를 떠났지만,,, 그냥 그렇게 떠나는 것이 맞는 거였을까... 가끔씩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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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주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경의 원리는 존중하지만 성경 무오설을 믿지는 않습니다. 성경 무오설이 지금의 한국 교회와 신천지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시대에 맞는 성경 말씀( 시대를 맞게 성경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어떻게 적용될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생각합니다. 동성애와 낙태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동성애와 낙태는 한 쟁점이고 어떻게 살것인기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쪽에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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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7
1.권위는 붕괴되는게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 중간세대입니다. 선배 담임 목사님이 젊은이들에 대한 해결책을 대부분 제시안합니다. 혼란상황에 대한 대처는 스스로 하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그래서 청년들도 지쳐서 청년사역을 내세운 교회나 선교단체를 선호하고 옛날부터 인기가 잇엇구요. 청년사역을 교회내에서 제대로 하실려고해도 담임목사님이나 당회의 결재가 날지 의문입니다.그리고 무관심 문제는 청년비전의 부재가 크다고 봅니다. 비전이 거창한게 아니고 그저 본질을 추구하시면 됩니다. 기도.예배.선교.나눔.이런식으로요. 프로그램을 찾지마시고 본질 몇개를 추린후 매진하시고 최소1년이라도 꾸준히 하시고 담임목사님에게 어느정도 재량권을 받으신후 일하시면 좋은결과가 잇을것입니다. 제 주위에 보면 담임목사님의 간섭이나 담당교역자의 자질이 부족하거나 온갖 집회나 프로그램에 목메거나 이러다가 추락하는 청년부 수도없이 봣습니다.화려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선교단체들 방식으로 어떻게하면 청년을 몇년안에 몇명 모으고 비전을 주고 차후 선교도 나가고 이런식으로는 절대 하지말아주십시요. 이런건 본질이 아니고 본질이 추구되면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청년들마음속에 생겨납니다. 그때까지 묵묵히 기도하시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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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7
2.선택의 문제입니다.저는 되도록 대형교회를 가시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오히려 시골어촌같은데서 고생스럽지만 대형교회의 후원받으시고 생활비가 해결되시면 시골 농어촌에 가셔서 몇년간 지내시는걸 추천합니다. 기도의 역량이 어느누구 못지않게 성장한걸 스스로 알게되실것입니다. 제 주위에 대형교회 다니시는분 많습니다. 다 나이들면 나와야되고 그 뒤가 문제입니다. 준비없이 나이들면 인생의 위기는 처참합니다. 그리고 대형교회에서 사기업처럼 지시사항만 일처리하고 그저 담당부서 사람 관리만하는 교역자분들 수도없이 봣습니다.김원주님 못지않게 대형교회 시스템은 잘 압니다. 대형교회는 독이 되거나 약이 되거나 둘중하나입니다. 정말 위험한 사역지이자 담임목사나 일부 뛰어난 부목사님들의 일만 도와주다가 나이들면 나와야되는 위험한 곳입니다. 제가 말로 하면 하루종일도 말하겟지만 지면의 한계도 잇네요.그리고 결혼하신분들은 아내분들이 또 도시를 선호하다보니 이에따른 갈등사례도 수도없이 봣습니다. 결론은 중요한건 기도더라구요. 묵묵히 기도하시면 길을 보여주시고 도와줄분을 붙여주십니다.그때까지 참고 기도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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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7
3.3번은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많습니다.고민해볼 시간.참고할 유명한 저서나 논문들. 선구자들과의 만남과 교류.기도. 이런식으로 해서 앞으로 잘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경험과 나이가 부족하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기에 기도하시면서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일하는데 최우선은 교회론입니다. 기도전도봉사 이런건 평상시 그대로 하는것이구요. 나만의 교회론이 정립되야 공동체를 이끌어갈 기준을 세울수 잇습니다.아울러 신론.기독론.삼위일체론 이런식으로 틀을 하나하나 세운뒤에야 비로서 사회현상에 대한 견해도 자신잇게 피력할수잇습니다.그리고 찬양팀 이야기를 하셧는데 이런건 청년들의 열정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공동체내의 또다른 이너서클이 생겨서 소외받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지못하면 평생 이런게 잇을텐데 문제입니다.나이드신 분들도 이너서클 문제는 심각합니다. 이런것도 수도없이 봣지만 해결책은 앞서 말슴드린대로 교회론이 정립되어잇지 않으면 치리가 안됩니다.헌금이 줄어들고 단기적인 저항이 생기더라도 교회의 모습을 헤치는 성도는 과감히 나가라고 말할줄 알아야합니다.물론 그전에 서로 대화도 많이 해야겟죠.그리고 중요한건 교회는 부교역자가 담임목사를 넘어서는 월권행위를 못합니다. 여기서 교역자들간의 교회론이 충돌합니다. 힘없는 부교역자는 결국 지게 되잇죠.독립교단이 괸히 커진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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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7
3번에 이어서 적습니다.교역자는 성도를 나와 똑같은 유니폼을 입히고 똑같은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큰 테두리를 그어놓고 이 기준만 벗어나지 않게 기도해주고 케어해 주면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합니다. 교회사역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은 내가 무얼 기획하고 내가 그걸 책임지고 이런것은 버리시고 오직 기도에 매진하셔야 합니다.기도를 열심히 하시고 본질에 집중하시면 교회는 아주 느리지만 성장합니다.이게 올바른 교회의 성장이자 양육입니다. 급속한 성장은 아주 위험하며 이런 양육시스템은 절대 피해야합니다.교회론의 정립없이 함부로 외부 양육시스템을 도입하면 반드시 혼란이 옵니다. 그러니 예를들어 요한복음에 나오는 교회의 모습은 무엇인지 다른책에 나오는 교회의 모습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셔야되고 지금 전국의 담임목사님들도 한때 이런고민을 하엿기에 오늘날 성장하는 교회가 만들어졋습니다. 예를들어 옥한음목사님은 교회를 어떻게 봣는지 고민해보시구요. 또 동성애 문제를 선교론으로 보면 해답은 또 달라집니다.조직신학자들보다 선교사출신 목회자들이 동성애문제는 반드시 발언을 선점해야 한다고 봅니다.제가 질문드릴게요. 동성애하면 지옥갑니까?동성애하면 다 죽여야하나요? 아무도 말못합니다.근데 발언장소가 문제가 됩니다.교회에서 대놓고 이렇게 말하다간 사표내고 나가야합니다.교회의 분위가 아주 보수적이면 부교역자들은 볼트와 너트에요.시키는 일만하다가 나이들면 나가는게 부교역자들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중대형교회에서 더욱 자기개발하고 기도안해서 고생하시는 분들 수도없이 봣습니다.저는 작은교회가셔서 할일만 빨리끝냇고 교회에서 홀로 외롭게 몇시간씩 매일 기도하시는걸 권합니다.조지뮐러의 또다른 기적을 체험하시면 그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이런 기도가 쌓이고쌓여서 훌륭한 성도가 되는것이지요. 이런 시간을 확보가능한 교회로 가셔야지 안그러면 10년뒤의 삶이 매우 위태해집니다. 당장의 고민거리를 주위 교회의 동료나 선후배에게 상담받는것도 좋습니다만기도가 핵심입니다. 무조건 무릎꿇으시고 주님과 교제시간을 충분히 갖아야 문제는 풀립니다. 본질에 집중하면 주변문제는 시간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것도 많습니다. 나를 다듬고 훈련시키고 나를 성장시키고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한때 유명하신 몽골 선교사님 말슴처럼 나를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합니다.기도를 통해서 말이죠. 성부성자를 통해 성부의 뜻이 무엇인지 아실때가지 기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그러면 기도의 끝에서 성부성자성령이 서로 내주하시고 교통하시며 일치하신 뜻으로 김원주님께 기도응답을 주실것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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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주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부터 꿈이 교목이었기에 일반 목회보다는 특수 목회에 관심이 있었고 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사역자라기 보다는 한명의 크리스찬으로서 내가 먼저 노력하자는 주의입니다. ( 침례교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또 크게 거부감이 없는 편입니다. ) 사람들마다 입장은 다 다를 수는 있지만 그 바운더리를 잘 설정해 놓는게 중요한 역활이라고 보고 교회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고민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목사님의 설교를 인용해서 하시는 분들을 보면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생각하는 신앙을 만들어 가고 싶은데 아직은 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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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부 10년의 과정 속에서 교회 뿐 아니라 우리사회 곳곳의 권위주의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죠.
문제는 권위주의는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데, 권위주의가 사라지니 리더쉽의 부재가 나타난 것입니다.
한국사회 대부분이 권위주의 리더십이 태반이었으니...
이로 인한 문제가 교회 뿐 아니라 이 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보이죠.
목회자가 교회의 리더이죠. 근데 목회자만 교회의 리더가 되어선 안되고요.
목회자는 목회전문가(\'사\'짜 돌림 전문직 의미가 아닙니다...;;)가 되어야 하죠.
교사가 교육전문가 이듯이요.
목회자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선 간단합니다.
성품과 전문성입니다. 그러면 목회자의 리더십을 인정해 줍니다.
성품 거지 같구 전문성 없어 보이면 리더십이 존중 받을 수 없습니다.
목회자라는 타이틀로 리더로 존중받는 세상은 이미 사라지고 있는 것이죠.
성품 안되고 전문성 없는 양반들이 자기 리더십을 지켜내기 위해 엄한 성도 사단, 마귀 만들어 내는 것이고요...;;
2. 우리나라 교회구조가 미국식 구조이죠.
미국식 교회구조가 기업식인 거구요.
교회의 기업화의 문제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고,
신학생이나 성도들이나 회사원들이 중소기업에 가기보단 대기업에 가듯이
또는 주부들이 재래시장 보단 대형마트를 선호하듯이,
마찬가지로 대형교회를 선호하는 것일 뿐이라 봅니다.
이미 교회는 종교비지니스, 서비스업이 되었습니다.
3. 교회 내에서 관계 갈등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원인 중 하나는,
모든 것의 신앙화에 있다 봅니다.
글쓴님께서 언급한 찬양팀 문제도 선택의 문제 중 하나인데, 그것까지도 신앙화 해 버리는 것입니다.
선택의 문제는 무엇이 더 낫은 것인가 또는 어떻게 다른 문제인 것인가 가 되나,
신앙의 문제는 무엇이 옳은가 또는 틀린가의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문제가 신앙화가 되면 선택의 여지 없는 절대화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골치 아프죠.
모든 사소한 문제, 선택의 문제로 자신들의 종교전쟁을 일으키니 말이죠.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기쁨 가운데서 즐거운 목회하시길 바라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안다면 그 미래를 바꿀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합니다. 어릴때 좋았던 교회의 추억과 신앙이 더 교회를 좋은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힘이자 원동력일것 같아요.
좋은 목회자가 되고 싶은데 가끔 목사님들을 보면 원래 저런 분이었을까 란 생각과 환경이 저렇게 바꾸어 놓았을까란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생각보다는 에스겔서의 성소에서 나오는 물이 회복시키는 걸 생각하면서 내가 먼저 성소가 되면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