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난 글에서 출처를 하나 빼 먹었는데 노예-주인 관계는 어딘지는 잊었지만 다른 분이 그린 것을 제가 살짝 다른 방식으로 그린 것 입니다.

1. 알렉산더의 외모에 대해서는 꽃미남 설과 평범남 설, 추남 설이 섞여 있으며 그 중에서 꽃미남설이 압도적인 다수의견이었지만 이젠 정설 정도로 취급받습니다.

2. 알렉산더를 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장면. 창을 던질 듯 겨누는 자세입니다. 알렉산더는 그리스의 반란을 진압한 다음, 반란 문제로 충분히 약탈을 허용할 수 없자

 자기 돈을 털어서 빚까지 져가며 병사들에게 보상을 해주었습니다. 알렉산더가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을 보고, 그 다음 계획을 알고있던 부하 장군들은 

 '왕께서 그렇게 모든 것을 나누어 주시면, 무엇을 갖고 페르시아와 싸우려 하십니까?'라고 묻자 알렉산더는 '희망' 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합니다.

3. 알렉산더는 헤타이로이 복장,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는 영화 300에서 나오는 크세르크세스 복장

4. 알렉산더의 행군로를 일반적인 학설에 따라서 그렸습니다. x표시는 유명한 전투가 있었던 곳

5. 알렉산더는 페니키아인들의 핵심도시인 티레가 저항하자 이 항구도시를 공성한 끝에 철저하게 파괴해버렸으며 근처의 또 다른 대도시인 예루살렘에는 유대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성했습니다.

 탈무드를 비롯한 유대문학 대부분에서 알렉산더는 대체로 키루스 대제 다음으로 우호적인 시각에서 묘사되는 편이지만 성서의 마카베오 서에서는 약간 부정적인 시각에서 묘사됩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위업은 인정하고 있는데 후대에 헬레니즘과 대립하던 시각에서 작성된 마카베오 서에서는 서술가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티레의 파괴로

 동지중해 해상 무역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배제한 유대인들은 상업적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엉뚱하게 서지중해의 또 다른 거점 도시 카르타고가 세력을 확장하게 만들고

 이것이 포에니 전쟁으로 이어집니다.

6. 알렉산더는 이소스와 가우가멜라에서 본인이 기병대 선두에 서는 대담함과 타고난 천재적 전술안을 최대한 발휘해서 전장 전체를 통제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고, 지휘부만 격파합니다.

 두번이나 이 방법으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페르시아 군대를 박살낸 알렉산더는 그리스 문화를 오리엔트 각지에 흩뿌리며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우는 계기를 마련했습다.

7. 대충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 외에도 그리스 중장보병대의 역량, 관용, 수많은 전승으로 더해진 명망 등등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자신은 철학자가 아니지만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 최고 학통에게 배웠습니다.

8. 알렉산더의 유언이 "가장 강한 자(에게 제국을 넘겨주어라)"라는 것은 아리아노스의 전기 때문인데 에우메네스 서기관이 기록한 왕의 일지에서 나오는 기록 등으로 보면 마지막에 말을 할 수 있을 정신이 있을 것 같지 않으므로 그저 혼수상태에서 죽었다는 것이 더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만, 워낙 알렉산더 다운 말이라서 이 말이 계속해서 남는 것 같습니다. 알렉산더가 죽을 당시에는 그의 사생아, 정신장애가 있는 동생, 아내의 뱃속에 있는 유복자가 가장 정통성있는 혈육들이었지만 모두 제거됩니다.

9. 깜지루님 그림을 약간 고친 것 입니다.

10. 마찬가지

11. 마찬가지. 디아도코이 전쟁의 묘사. 예컨데 안티오코스 3세: 정통성은 있는데 능력이 없는 사람, 에우메네스: 능력은 있는데 정통성이 없는 사람

12. 왼쪽의 이집트 복장을 한 사람이 위치상 서쪽인 프톨레마이오스 가문, 오른쪽에 푸우 닮은 중국인 처럼 생긴 것이 위치상 동쪽인 셀레우키드 가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