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피어폰트(John Pierpont)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명문인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생에게 너무 너그럽다는 이유로 교직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 후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정의감이 투철해서 돈벌이가 되는 사건보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 사건을 맡아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피어폰트는 사업가로서도 실패했고, 노예제도 폐지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해 정치인으로서도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그는 사회 정의를 위해 힘썼고, 사랑을 베푸는 인간이 되기를 소망했으며, 물질보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승리의 길임을 믿었습니다.

거듭된 실패에도 그는 평생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위해 노력했으며, 사랑으로 사람을 섬기는 일과 세상을 개혁하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피어폰트의 주장과 노력은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 교육과 소송 절차는 개선되었고, 신용거래법도 개정되었으며, 노예제도는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징글벨)은 지금도 성탄절이 되면 온누리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했던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2:37~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그의 인생은 겉보기에 실패한 인생처럼 보입니다.그러나 그의 인생을 깊이 들여다보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위대한 인물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떤 일에 하고 있나요?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서 우리 가정부터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사장들에게 잡히시기 전날인 오늘, 주님은 희생과 섬김, 사랑의 약속을 위해 제자들에게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셨고 제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3: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곧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치고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알고 계셨고, 가롯 유다가 주님을 팔아 넘길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섬김”의 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최후의 모습으로 섬김을 보여주신 것은 섬김이 제자의 삶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는 새 계명을 주시면서 고별사를 남기셨습니다. 

이어서 떡과 포도주의 의미를 설명하심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신이 드릴 희생 제사, 그리고 자신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한 자들이 받을 영적 유익을 시각적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26~28]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성찬식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우리가 그분과 영원히 함께하는 신비한 연합이며, 내가 죽고 내 안에 주님이 살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이미 하나님의 계획은 확정되었지만, 처참한 고통을 몸소 겪으셔야 했던 예수님은 인간의 성정을 가지셨기에 슬픔과 번민속에 고통의 잔이 그냥 지나가길 간구하면서도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길 기도하셨습니다. 

[마가복음 41~42] ~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십자가 고통을 대신 지어야 함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예수님은 그 뜻을 따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몸은 나를 위한 희생이었고, 예수님 피는 나를 위한 사랑이었습니다.

희생이 없는 섬김은 기억되지 않습니다. 온전한 희생은 진정한 사랑의 열매입니다.

내 안에도 주님을 닮은 온전한 희생과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요?

내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고 얼마나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는지, 주님의 살과 피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주님과 나는 얼마나 친밀한 관계인지ᆢ

그토록 피하길 원했던 고난의 길을 담대히 가시는 예수님, 쓴 잔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따르셨던 예수님의 헌신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