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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18:35)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중 '세계의 수도'에서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한 시골마을에서 살며 아버지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아들 파코가 어느 날 대도시로 가겠다며 가출을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는 마드리드로 가서 화해하기로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었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파코에게,
내일 12시에 신문사 정문 앞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아버지는 너를 이미 다 용서했단다.📰
그 다음 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신문사 앞에는 파코라는 이름을 가진 800명의 젊은이가 광고를 보고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파코’란 이름은 '프란시스코'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인데, 스페인에서는 아주 흔한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6:14~15)
아버지의 용서한다는 광고를 보고 나온 800명의 젊은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갈등으로 방황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용서를 원하고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중에도 아직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화해하지 못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지내고 계시지는 않나요?
2021년을 마무리 하며 용서와 화해의 은혜가 임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마5:23~25)
예수님은 서로 용서하고 화목하되 ‘먼저’ 가서 화목하고 ‘급히’ 사화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화’란 좋은 마음을 갖는 것으로 화가 치밀어 고발을 하고 송사의 단계에 까지 가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 길에 있을 때에 그 고발한 자와 좋은 마음을 갖도록 화해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좀 더 희생을 감수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열심히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사화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분쟁을 함으로써 그리스도에게 욕을 돌리는 것보다 차라리 피해를 당하는 편이 낫다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고전6:7)
💖기독교(基督敎)는 용서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그 용서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용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해서 우리에게로 이어집니다.
세상은 가해자에 대해 용서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용서가 임하지만, 기독교의 용서는 피해자가 자기 희생을 통해서 용서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죄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와서 우리 대신 죄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구원하사 영생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할 수 없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 함으로는 힘들고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미운 사람에 대한 분노,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 대한 미움은 결국 우리 자신을 병들게 하고, 또다른 미움과 분노를 낳습니다. 먼저 용서할 때 평안해집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마18:21)
베드로는 예수님께 자신에게 죄를 범한 사람을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는지... 일곱 번까지 하면 충분한지 물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 중 바리새인들은 두 번까지 용서했고, 랍비는 세 번까지 용서했습니다. 베드로는 일곱 번 정도면 매우 너그러운 것이라 생각하고 물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상상 밖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18:22)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라”
일곱 번을 일흔 번이란 말은 70 곱하기 7, 즉 490번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저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저의 죄를 깨끗하게 사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같이 우리도 서로 용서하게 하여 주옵소서.
마귀의 미움과 분노가 틈타지 못하도록 항상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하여 평안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저를 먼저 용서하시고 구원해주시기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늘 생각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끊임없이 용서를 생활화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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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
항상 용서하는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