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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속초가면 한개씩 두번 정도 사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지퍼백에 소분해 얼려서 가져와서 먹었는데..
매년 한번씩 갔었는데 작년에만 못 갔어여.
어제 그제 2년 만에 갔는데 너무 많이 바꼈더라구여.
속초 중앙시장은 재래시장이지만 장사가 워낙 잘돼 가게세가 비쌀거 같은데 시장 입구 쪽에 왠만한 까페 크기에 홍보관? 휴게실? 비스무레한걸 만들어 놨네여.
게다가 여기선 물건을 안파네여. 이 비싼 공간을 홍보관 및 휴식 공간으로만 사용한다는게 놀라웠네여
시장 안쪽 가게를 와 보니 이게 뭔가 했네여. 방진복 수준의 작업복에 포장돼어서 계산대 앞까지 롤러 같은걸 설치 했는데 금속 탐지기를 거쳐서 나오네여.
장사가 워낙 독보적으로 잘되니 저럴 여유가 있구나 하고 느꼈네여.
예전에는 중앙닭강정 집도 제법 줄이 있거나 포장 박스 들고 다니는 사람 제법 봤는데,
어제 그제 제가 본 광경은 만석 닭강정이 치킨게임에서 최종 승자가 된거 같았네여. 다른 닭강정 박스 들고 다니는 사람을 두 명 정도 보고 나머진 다 만석 닭강정 흰 박스를 들고 다니더라구여.
일행이 술빵 산다고 30분 가까이 줄서는 바람에 시장 안에 씨앗호떡집 앞에 있는 벤치에서 멍때리면서 그것만 유심히 봤네여.
만석 닭강정은 웬만한 중소기업 수준 같아여.
매년 한번 이상을 먹었던 기억에 의하면 보통맛 기준으로 좀 덜 매워진거 같아여. 보통맛에도 청양고추가 들어있어 간간히 매콤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걸 전혀 못 느꼈네여.
아님 제가 나이가 들어 혀가 무뎌진걸 수도 있구여..
줄 엄청 길면 구지 안사드셔도 돼요. 뭐 먹으면 뿅 가는 대단한 그런 음식은 아니고 그냥 달달하고 식감이 쫄깃 바삭해서 좋아요.
암튼 저기 사장님은 어떤 분인지 몰라도..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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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탐지기는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