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희극 중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인물과 열린 구조로 넓고 보편적인 세계를 담고있다. 이번 작품은 맛깔 나는 대사, 상세한 인물 설정에 정의신표 유머가 더해져 셰익스피어 희극의 정수를 극대화 한다. 마치 내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생생하고 살아있는 캐릭터가 4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와 관객들을 만난다.</DIV>
"세상은 각자 모두 맡은 역할을 하는 무대, 그리고 난 슬픈 역을 맡은 것일 뿐"
한발 짝 더 가까이 다가온 이 시대의 샤일록을 위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기독교인들로부터 갖은 멸시와 모멸을 당하는 샤일록.
그를 무시했던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주고 복수를 꿈꾸지만,
결국 돈도 잃고 자식도 잃는 가련한 신세가 된다.
정의신 연출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꾹꾹 눌러 담아 핍박받는 유태인 샤일록과 다를 바 없는
이 시대의 소외된 이들을 비춘다. 작품 속 인물들은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된 삶을 천연덕스럽게 살아내며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노래하는 샤일록>은 희망의 메시지와 치유의 힘을 전해는 따뜻한 위로같은 작품이 될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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