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저는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

이 한 줄을 이야기할 수 있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이 한 줄 소개는 저에게 소중하면서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답니다.

인기가 없어도, 대단하지 않아도, 앞으로 성공할지 몰라도,

그냥 좋아하는 일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성공하기 위해 지금도 이것저것 도전을 해보고는 있지만,

아쉽고 갈증이 나더라도 아직까지 지치지 않았답니다. 

계속 ing 할 수 있는 것은

열정, 꿈, 절실함, 즐거움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시고, 어떤 것을 좋아하실까요.

저도 그림을 그리기 전까진 완전 다른 일을 했어요.

대기업 입사 시험을 준비해 보기도 하고

몇 년을 공부해서 프로그래밍을 해보기도 하고

뒤늦게 디자이너로 공부를 해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국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오랜 순수한 꿈이

결국엔 '하도록' 이끌더라고요.

"내가 지금 와서 하기엔 늦었지."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한가득인데 .."

"이걸 해서 돈이 되겠어."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즐거운 것만 찾으면 안 되지."

이런 두려움들이 솔직히 도전이라는 것에 발목을 잡곤 합니다.

다니던 회사를 나오고, 이모티콘 작가를 도전해야겠다. 마음먹고,

갑자기 시작한 이 길을 따라 지금에 이르고 나니

생각이 드는 것이요.

[꼭 엄청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해도 괜찮아]

제 그림들을 보시면 그렇게 솔직히 잘 그리진 않죠. (쑥스)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눈에 보이는 뉴스들은 억대 수입의 이모티콘 작가님들, 대단하신 분들이 나오곤 하지만, 

다들 그렇게 벌진 않는다는 걸 모두 알고 있을 거예요.

어느 곳이나 어나더 레벨이 있다.

이 점은 내가 해내고 싶은 목표가 되기도 하지만, 까마득한 산으로 보이기도 하죠. 

마치 넘을 수 없는 벽처럼.

1등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사실은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을 해도 괜찮은 것은

그 길을 일단 시작해서 꾸준히 하다 보면 

잘하지 않아도

1등이 아니어도

아주 괜찮은

내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이 세상은, money 말고도 괜찮은 행복들이 송송 생겨요. :)

중간치 밥그릇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보니 그렇네요 :)

저와 같은 이모티콘 작가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겁고

제 이모티콘을 사용해 주는 분들을 보는 것도 좋고

종종 다른 업체들과 만날 기회가 생기는 것도 좋아요.

열심히 이것저것 노력해 보니 수익도 크게 나쁘진 않고요.

사진, 미술, 공예, 게임, 유튜브, 요리, 운동 등

산업 전반에 돈을 벌고 성공하고 사업을 하는 분들,

모두 시작하고 배워나가 자신의 세상을 마주한 분들이시죠.

내가 해보지 않은 것들을 다 해내고 있는 분들.

"와... 내가 저분처럼 대기업과 같이 일을 할 기회가 올까?"

"마트에 인형 입점하신 분들 정말 대단하다.. 내 캐릭터를 마트에서 볼 날은 과연 올까?"

"애니메이션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

"내가 쓴 책이 서점에 진열돼있으면 어떨까."

이런 막연하고 다른 세계 같은 꿈들이, 

막상 제가 한걸음 한걸음 걸어보니

얼핏 가까운 거리에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한 걸음은

꿈의 안개를 걷어, 분명한 길을 발견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든 것이 하면 된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소한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지금부터라도 꿈을 향해 그림을 배우고 그리시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1등이 아니어도, 금손이 아니어도,

우리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줄 사람들이 있다고 ..

제가 꿈을 접고 사는 분들께, 길을 알려드린 일이 제법 있었어요.

그분들은 지금 웹소설 작가가 되었고, 이모티콘 작가도 많이 되었습니다. : )

우린 좋아하는 일이 있고, 잘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뭘 해야할지. 어느 길을 가면 좋을지. 몰라서 수익화나 현실화를 못하는 분이 

정말정말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요즘은 길을 잘 찾아, 새로운 꿈을 펼치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왜 하는지 모르는 SNS는, 기회의 창구가 되고 

공모전, 지원사업, 국비교육, 콘텐츠코리아랩 등등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넘쳐나고.

인터넷 강의들, 유튜브, 커뮤니티 등, 길을 찾을 곳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부자, 1등이 목표인 것도 좋지만, 나를 위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

옛날엔 힘들었던 만화가들은 웹툰작가님으로 글로벌 명성을 떨치고,

어려운 출판, 종이책들은 웹소설, 전자책 시장이 생기고, 

이야기 IP들이 대접받고 모셔가는 세상이 되었어요.

오프라인으로 개인들도 1:1 노하우 강의를 할 수도 있고

인터넷 강의, 유튜브, SNS, 개인 쇼핑몰 등으로 얼마든지 나를 어필할 수 있어요.

만년 1등, 독점이었던 지상파 세계에서, 일반 개인방송들에서 스타들이 만들어지고.

잘 투자받은 캐릭터 뿐만 아닌, 개인이 만든 친근한 캐릭터들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세상.

 : )

부업으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고, 주업이 되는 분들도 참 많아요.

자신은 없지만, 그냥 중간만 가도 괜찮아.

생각보다 중간도 괜찮아! 

늦은 나이는 없어, 시작해도 괜찮아.

우리의 인생은 덧없지만 더없는 인생이기도 하니깐요.

제가 막상 시작해보니, 저지르고 알게 되는 것들은 너무나 많았답니다.

심지어, 올해는 웹소설도 도전을 해봤어요. (ㅎㅎㅎㅎ)

무려.. 드래곤이 나오는 웹소설이었어요. (ㅋㅋ)

내가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이 생각은 너무 막연한 것이었는데요.

막상 시작을 해보니깐요. 

뭘 공부해야 할지, 교육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내가 뭐가 부족한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이것들을 모두 알게 되었어요. 시작하지 않았다면 평생 막연한 세상이었을 거예요.

결론적으로 웹소설 작가가 지금은 되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배웠고, 길을 알게 되었고

: ) 이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을것 같아요.

내가 진짜 계속 이 길을 간다면, 도달할 수 있을것 같고요. 

지금도 길을 걸어가며

꿈을 품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혼자 가는 것보다

사실 함께 가고 싶어요.

제가 이 시리즈의 글을 쓰면서, 무언가 이상한 글들을 많이 쓰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

그냥 함께인게 좋아서 주절주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제 꿈은 

좀 더 세상에 좋은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 물론 제 삶이 더 안정되는 것은 기본으로 ㅎㅎ

저도 대박도 내고, 트랜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

제가 막.. 재미가 터지고, 센스가 넘치고 그런 사람은 못되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더 좋고 따뜻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많이 노력하고 도전을 할 거예요. :)

올해, 내년 캐릭터로도 좀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이런 어수룩한 글로, 소식들 전해드릴게요.

좀 더 귀엽거나 멋지거나 재밌거나 유용한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네요.

그림 좋아하시는 분은 이모티콘 하시러 꼭 오세요. ♡

승인도 어렵고.. 흥행도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응원도 항상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응원해요. 

매일매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뽐뻐님의 꿈들도 엄청 궁금해지는 오늘이네요*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