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잽이

윈도우 95는 95번 깔아야 한번 제대로 작동할까말까다 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 시대에서는 대단한 혁신적인 운영체제였지만 도스와 다를바 없었어요. 윈도우 시작할때 autoexe.bat 파일을 읽어서 시작하는거 아십니까?? 파일명은 가물가물 합니다. 골때린 운영체제입니다. 가용 가능한 캐쉬메모리가 극도로 제한적이라서 동급생2 같은거 실행할라면 별짓거리를 다해야 했어요. 덕분에 저는 컴퓨터 실력이 꽤 늘었죠. 윈도우xp쯤 되서야 운영체제로 쓸만한 수준이 됐다 생각해요.

@혼신의삽질 

ㅇㅇ 공감

그때 시절은 운영체제 내부랑 명령어도 알아야 되서 나름 공부를 했지만

요즘은 윈도우가 너무 좋게 나와서 스스로 나태해지는 느낌이 듬....

(자동화가 너무 잘되어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안하게 됨)

@혼신의삽질 배치파일 좀 만질 줄 아셨군요^^ 그거만 좀 만질 줄 알아도 컴터 잘한다는 소리 듣던 시절이 있었죠 ㅎㅎ

@옵션만기 저도 공감해요. 그 시절에는 컴퓨터를 좀 한다고 하면 벼라별 잡다한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것들이 많았는데.. 이젠 그런거 필요도없이 usb꼽아서 윈도우 깔면 끝나서 딱히 할게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아서 모르는것들은 대부분 조금만 찾아보면 해결이 가능하구요. 이젠 컴퓨터를 잘한다는 의미가 거의없는거 같아요. 기술이 그만큼 발전한거겠죠. 

@혼신의삽질 위도우 3.1 나올 때 부터 사용한 사람으로서 95는 혁신이었죠. 3.1이 사용편하게한 도스 였고요.. ㅎㅎ 저는 95도 좋아합니다. 버그는 좀 있었지만 그땐 그것도 당연한...

@내가고냥이냐 저도 당시에는 불만없었네요.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었어요. 천리안으로 채팅하고 이성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전화통화도 주고받고 하는 재미도 있었고 추억의 게임들 많이 했죠. C&C, C&C레드얼럿, 파렌드 텍틱스 1, 2, 워크래프트, 유작-이사쿠 같은게임요 ㅋㅋㅋ 진짜 10대때 그 시간이 그렇게 즐거울수 없었는데 이젠 무슨 게임하는것도 이성과의 대화도 그렇게 즐겁지 않네요. 세상이 변한건지 내가 변한건지 ㅠㅠ 새로운게임을 접할때 흥미로운 두근거림이 있었는데 이젠 새게임을 한다는게 이렇게 귀찮을수가 없어요. 아마 내가 변한거겠죠.. 새로움을 거부하는 기성세대가 된게 아닌가 싶어요.

@혼신의삽질 5.25인치 플로피디스켓으로 게임 설치하던;;; 

응? 네?

아.. 그래서 윗분이 윈95라고 하셨구나...

공보다 빨리 치고 나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