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팔라시오스·심동운 만나는 김기동 감독 위협적이지만 약점도 안다[현장인터뷰]

김기동 포항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박준범기자] “특징 있고 위협적이다.
다만 약점도 안다.
”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1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동해안더비’를 2-0으로 승리했다.
3위 자리를 꿰차며 FA컵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김 감독은 “성남과 만나서 우리가 못하진 않았고, 세트피스나 역습 한 방에 당했다.
우리 실수로 졌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날 성남은 팔라시오스와 심동운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둘 다 포항에서 뛴 경험이 있다.
특히 심동운은 2020시즌까지 포항에서 뛰다 FC안양으로 이적했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 감독은 “동운이는 안양에 보냈더니 왜 성남에…”라면서 “슛과 같은 특징이 있는 선수다.
팔라시오스도 항상 조직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협적인 선수다.
부담스러운 부분 있지만 또 약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모상을 당한 신광훈 대신 박승욱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뛴다.
‘동해안더비’에서는 맞춤형 배치로 왼쪽 측면을 맡기도 했다.
때에 따라선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승욱이의 멀티 능력을 활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더 발전했으면 한다.
내 성에는 안 찬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제자를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갈 길이 급하다.
최하위인 성남(승점 12)은 11위 수원 삼성(승점 19)와 격차가 7점으로 벌어져 있다.
19라운드에서 강원FC에 0-2로 패했다.
이날 뮬리치, 팔라시오스, 밀로스로 이뤄진 외국인 공격 편대를 가동했다.
김남일 감독은 “여유가 없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기용했다.
밀로스는 적응 잘하고 있다.
기대된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라면서 “지난해 포항을 만나서 결과도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포항 벤치 멤버가 더 무서운 것 같다”고 경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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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팔라시오스·심동운 만나는 김기동 감독 "위협적이지만 약점도 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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