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내셔널리그의 강팀이었던 고양 KB국민은행 홈경기가 가장 싼 FA컵 입장료였습니다.(당연히 1라운드에서 대학팀 경기 등 무료 입장 경기 빼고요.)
FC 안양의 전신인 고양 KB국민은행은 당시 내셔널리그의 강팀이었고, 예전에 승강 거부 사태로 한국 축구가 시끄러웠던 그 팀입니다.
늘 FA컵에서 K리그 팀을 꺾어주던 팀이라 고양 KB국민은행의 FA컵 경기는 관심이 많았는데,
입장료 1천원 경기는, 추첨에 따라 고양 홈경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이고, 단순히 2라운드, 32강이 아니라 무려 16강전 경기였습니다.(2009 FA컵)
상대도 대학팀이나 하위팀이 아니라 무려 포항 스틸러스ㄷㄷ
실업팀이고 은행 계열팀이라서 수익을 추구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무료 입장하려고 했었는데,
KFA가 16강부턴 무료 입장은 안된다고 하니 최소 금액인 입장료 천원을 받기로 한거랍니다.(청소년 이하는 무료)
그마저도 경기장 편의점에서 1400원에 판매하는 음료수를 대량 구입 계약으로 900원에 구입해서 입장료 천원내고 들어온 관객한테 그 음료수 주고, 남은 100원은 고양시에 세금으로 납부(유료 수익 발생시 수익금 10%는 고양시에 세금으로 납부해야함)하면서 겨우 0원으로 맞췄다고 하네요;;
경기결과는 고양이 포항한테 0-4로 졌고, 만약 이 경기에서 고양이 이겼더라면 8강에서는 KFA에서 무조건 최소금액 5천원 이상으로 책정하라고 통보하는 바람에 나름 고민했다는 후문이 있네요.
만약 8강에 진출해서 홈경기 했더라면 뭘 줬을지 궁금했었는데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근데 그 때 티켓을 발행한 것은 아닌 것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당시 경기 티켓이미지가 없네요.
원래 티켓을 만들지 않고 무료입장이 원칙이었던 팀이니 갑자기 티켓을 만들었을리는 없겠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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