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의 득점상황들
지난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은 장면도 기성용의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의 골이었고 우리의 두번째 실점도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허용한 것이었습니다.
2. 한국의 월드컵에서의 세트플레이 득점빈도
한국은 비록 최근 경기에선 공격자체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전통적으로 큰 대회 특히 월드컵에서 세트플레이에서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었습니다.
90년부터 6개 대회 연속으로 직접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으며, 그 외 상당수가 프리킥이나 코너킥으로부터 비롯된 득점이 많았습니다.
98년 유상철 벨기에전 동점골, 02년 안정환 미국전 헤딩골, 10년 이정수 그리스전 헤딩골 등
3. 득점을 위한 가장 확률 높은 루트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패스와 공간창출과 개인전술만으로 득점을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역습과 세트플레이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확률 높은 루트인데 역습은 지금 대표팀 컨디션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키커 셀렉션
결국 세트플레이인데 우선 키커가 롱프리킥이나 코너킥의 경우라면 기성용 혹은 드물지만 구자철이 직접 프리킥이 가능한 위치라면 기성용에다가 박주영 드물게 손흥민과 조금 멀다면 김영권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브진에 오히려 좌 우에서 키커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많은데 그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김보경, 하대성, 박종우 등.
기성용이 최근 경기에서 킥의 날카로움이 아쉽지만 남아공월드컵때 2어시나 기록했으므로 그의 오른발은 여전히 한국의 가장 묵직한 창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주영이 최근에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프리킥을 찬 기억 자체가 없지만 그래도 직접 프리킥에서 그의 경험을 믿어봅니다. 올림픽과 세계청소년대회 월드컵 모두에서 어쨋거나 직접 프리킥골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5. 헤더 셀렉션
홍정호는 스위스전에서 헤딩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곽태휘나 김신욱이 아쉽지만 코너킥이나 프리킥상황에서 손흥민이나 박주영이 수비를 분산시켜주면서 뒤쪽에서 쉐도하는 홍정호, 김영권 혹은 이청용을 기대합니다.
이청용은 의외로 세트플레이에서 포지셔닝이 뛰어나서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헤딩골을 간간히 기록했습니다. 이청용의 포지셔닝과 투지를 기대합니다.
6. 간과하지 말아야 할 오히려 위험한 세트플레이 수비
반대로 우리 역시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실점률이 높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세트플레이 그 중에서도 코너킥에서 위협적인 팀입니다.
상당히 조직적인 팀답게 약속된 규율에 따른 패턴플레이가 무서울 것으로 보입니다.
베레주츠키와 이그나셰비치 등 묵직한 중앙수비수들이 무서운 헤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키커는 콤파로프가 유력합니다. 풀백이지만 공격적인 능력이 높고 가담이 상당히 많은 선수입니다.
이그나셰비치는 다비드 루이즈처럼 중앙수비수로서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먼거리에서 직접 프리킥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사메도프, 지르코프, 자고예프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위협적인 화살표가 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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