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더 좋았겠지만,
최근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엄청 기대 이상이라고 봅니다.
이번 대회 2실점이 딱 결승전에서만 나왔고... (결승전 상대가 홈팀...)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첫번 째 골은,
슈팅 이전의 상황도 보긴 해야겠지만, 그것보다 골 넣은 놈이 진짜 잘 찬 게 컸죠.
골키퍼 입장에서는 패널티킥 막아야 하는 것과 같은 수준... (딱 구석으로 낮게 들어가는 골)
두번 째 골은,
해당 상황에서의 수비 판단 미스가 1차적이지만,
그전에 장현수의 부상으로 포매이션 흔들린 것도 큰 것 같네요. (나비효과?)
그리고 그 골은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된 딴딴한 공격수가 만들어낸 건데...
다른 주전(양팀 모두) 선수들보다는 확실히 누적된 피로가 적었던 듯...
그런 의미에서 호주 감독도 용병술 잘 하는 감독인가 봐요.
(교체의 대부분이 부상으로 인한 것이었는데도)
뭐 전체적으로는 슈틸리케가 더 나은 감독이겠지만요.
호주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한테 뒤집혔었나요? (박문성 얘기로는 그런가 본데... 제 기억이 맞다면 리 타다나리 발리슛에 무너졌던 걸로)
호주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독기 최고로 품을 대회였던 거고...
여튼,
그간의 답답했던 축구국가대표 경기들을 잊게 만드는 재밌는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P.S.
역시 단체 경기는 감독의 비중이 크네요. (야구도 그렇고 축구도 그렇고)
아, 차두리는...
막판에 체력 떨어진 모습이 안쓰러워보였습니다. T_T
국가대표 계속하라고 차마 못 하겠네요. (괜히 미안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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