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찰이노글루한테 왜 그랬..7

손흥민이 찰하노글루 별로 안좋아 하는거죠.
저놈 딱깔이하다 떠나는 건데요. 저번 시즌 벨라, 키슬, 찰하 3명이 키포인트였죠.
근데 저 3명 중 2명이 못했는데 감독이 받쳐줌. 손흥민은 4순위로 내려가면서
그 스탯을 쌓은거구요. 원래 전술이랑 팀내 포지션상 그 스탯 쌓을 수가 없죠

.

음...
윗 두분도 생각이 서로 다르신거 같은데
저랑도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네요 ㅎㅎ

일단 찰하와의 관계는 함부르크 유스때부터 봤을테니
나쁘진 않을텐데... 그렇다고 정말 절친은 아니지 않나 싶네요.
물론 사진도 같이 찍은것도 많으니 정확힌 모르겠으나
절친 팀메이트라면 이적한다고 살짝 언질 해줬겠죠.

아님 새시즌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팀의 챔스진출이 달린 경기직전이니
팀 모두가 하나로 뭉쳐 집중 해야되는 상황이라 뭔가 미안?해서 말 못했을수도 있는데..
저번 시즌 레버 경기를 좀 챙겨본 입장에서 후자 보단 전자쪽이 좀 땡기는ㅋ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번 시즌 레버가 찰하노글루를 데려오면서
원했던 역할은 플레이메이커인데 얘가 전혀 그런 플레이 못해줬죠
되려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으로 흥민이가 했어야 할 2선 공격수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구요.
그덕에 흥민이는 자신의 위치보다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고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했었구요.

그 와중에 믿었던 원톱 키슬링은 노쇠화 때문인지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그사이 드르미치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사실상 에이스였던 다른 한쪽 사이드의 벨라라비는 초반엔 탐욕, 중후반부터 좀 각성.
플레이메이킹은 무슨 개나 줘버리라던 찰하는 탐욕, 실수를 남발하다 프리킥에서 각성해서 공격포인트는 나름 꾸준히 생산해줬죠.

이런식으로 저번 시즌 내내 이어졌는데
진짜 리그 초반부터 전반기 내내 짜증나서 경기보다 접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네요.
시청자가 그럴진데 경기뛰는 선수(흥민)는 오죽했겠습니까...
그래도 감독 지시로 보이는 연결고리 역할 꾸준히 해주던데
아마 이게 후반기에 흥민이 공격포인트 가뭄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백암님 말처럼 흥민이 기복이야 뭐...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라 저도 인정하지만
아마 이적하게된 토트넘의 에릭센 처럼 훌륭한 도우미가 있었다면 앞선 시즌과는 좀 다른 모습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흥민이가 날두롤 이라고 보기엔 포지션 위치 빼고는 같다고 볼수 있는게 없다고 봅니다.
수비 가담하는거나 2선의 다른 선수와 스위칭 하는거나 실제 경기에서 맡았던 역할이나 다 다르죠.

레버쿠젠이 치르는 경기수에 비해 선수층이 많이 얇은 편이라
흥민이, 벨라라비, 찰하노글루 다 기회는 많이 얻었고 거의 닥 주전이였죠.
중후반기 부터 브란트가 좋은 모습 보여줘서 좀 나왔었고요.

결론적으로
그냥 감독이 병신이라 봅니다.
뭐 실제로 병신 수준은 아니겠지만
꼬마와의 챔스 16강? 경기때 말고는 기억에 남는 경기 하나도 없네요--
그때도 뭔가 전술적인 성공보단 맨날 같은 전술에서 선수들이 각성했던 느낌이였다는...

개인적으로 흥민이 이적 잘한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