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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진짜 첼시시절 진짜 개 빡쳤나봄 ㅋㅋㅋ
인터뷰로 첼시시절 죽이고 싶었던 선수있었다고 그러고..ㅋ
이분 이렇게 화내시는거 첨보는....레알에서 쫒겨날때도 덕담하고 나가시는 분인데....ㅋ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만난 날, 그는 나에게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저는 첼시에 정체성을 만들어줄 수 있는 감독을 원합니다. 바르샤나 맨유 경기를 보면, 그들이 가진 정체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첼시 경기를 보면,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난 첼시의 정체성을 바꿨다. 우린 점유율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피를로 같은 선수가 있다면 최고였겠지만, 영입이 불가능했다. 나는 에시앙을 그 자리에 기용했고, 그는 적응을 한 뒤에 그 역할을 매우 잘 수행했다.
첼시에서 시작은 아주 좋았다. 프리시즌에도 전승을 거뒀고, 시즌 개막 뒤에도 첫 16경기에서 14승을 거뒀다.
하지만 벌써 구단주와의 관계가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 위건에게 1:3으로 패배했는데, 내가 보기에 그건 축구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뜬금패일 뿐이었다. 하지만 로만은 다음 날 아침 바로 훈련장에 찾아와 답변을 요구했다. 난 가만히 들으면서 맞대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쩌면 내가 답변을 좀 더 준비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날이 첫 번째 적신호였다. 로만은 베를루스코니보다도 더 힘든 구단주였다.
그 후로 다시 순항하고 있었지만, 2월에 벼락이 두 번 내리쳤다. 첫 번째 벼락은 맨시티에게 2:4로 패배한 경기였다. 그 경기는 실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완벽한 패배였다. 로만은 다음 날 아침 9시에 바로 회의를 소집해서 나에게 직접와서 해명을 요구했다. 로만은 언제나 이런 벼락같은 충격패를 좋아하지 않는거같다.
그리고 두 번째, 더 뼈아픈 벼락이 인테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내리쳤다. 인테르에게 2번 모두 패배한 이후, 로만은 또 다시 해명을 요구했다. 난 이번에도 자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 결국 무리뉴는 첼시에서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인테르에서 해냈고, 그건 결코 나에게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그 순간이 아마 나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순간일 것이다. 아주 큰 적신호였다.
하지만 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첼시 역사상 최초로 리그와 FA컵 더블을 노려보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선수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 건 이런 순간에 효과를 발휘한다.
선수들은 로만이 나에게 간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게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나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날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줬다. 결국 우리는 더블을 해냈다.
시즌이 끝나자 더 많은 걱정거리들이 생겨났다. 여름에? 로만은 딱히 주전급 선수들이 영입되지 않았고, 미하엘 발락 등의 노장들에게 재계약이 제시되지 않았다. 구단은 나에게 5명의 아카데미 선수들을 1군으로 승격시켜서 쓰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난 그렇게 했다. 우린 시즌 첫 경기를 6:0으로 이겼는데, 그 날 밤 로만이 자신의 집으로 날 부르더니 경기력에 대해 질책했다. 시즌 첫 경기만에 또 다른 적신호가 켜진 셈이었다.ㅋㅋㅋ
우린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11월에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에게 0:2로 패배하자, 며칠 뒤 나의 수석 코치였던 레이 윌킨스가 해고당했다. 또 적신호였다. 난 더 강하게 저항할 수도 있었지만, 이미 결정된 사안이란 걸 알고 있었다. 스카우터였던 마이클 에메날로가 새로운 수석 코치로 임명되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특히 이 결정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다.
난 윌킨스가 해고당해서 매우 놀랐다. 나와 상의도 하지 않고 결정된거다.
?첫 시즌에 윌킨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그는 이탈리아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물론 난 원하지 않았지만, 윌킨스는 내 옆에서 사라졌고, 어쩔 수 없이 나는 계속 일을 해야만 했다. 로만이 에메날로를 수석 코치로 임명했을 때, 난 로만에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미 나에겐 폴 클레멘트와 브루노 데미첼리스 코치가 있었고, 우리끼리 다 일을 나눠서 할 수 있었다. 난 에메날로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바뀐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다. 에메날로는 스카우터였고 수석 코치 역할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구단은 막무가내로 에메날로를 그 자리에 임명했다. 에메날로는 확실히 선수들 앞에서 불편해했다.
4월, 맨유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이 있기 전날 로만이 선수들을 소집했다. 로만은 내일 이기지 못하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나에게?으름장을 내놓았다
그리고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내일 패배하면 다시 출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까지 말했다.
난 로만이 진지하게 말한 건지 확신하지 못했다. 우리는 졌고 나는 다시 출근했지만, 이미 난 죽은 목숨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리그 최종전에서 에버튼에게 0:1로 패배헀다. 경기 후 첼시 CEO가 경기장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로만이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서 카를로에게 해고할 거라고 전해라."
어차피 나중에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도 빨리 말해줘서 선수들이 휴가를 가기 전에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다. 그 날 밤, 런던으로 돌아와서 드록바, 테리, 램파드를 비롯한 고참급 선수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식사를 했다. 그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날 좋아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구단주와의 관계는 매우 좋지 않았다. 윌킨스 해고 사건도 있었고, 로만은 나에게 특정 선수들을 편애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내가 편애한다는 소문을 믿은 모양인데, 난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줬다. 구단주와 감독은 서로에게 솔직해야 한다. '편애'는 아마 날 경질하기 위한 핑계였을 것이다. 로만이 날 짜른 이유는 내가 선수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대하고, 그래서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로만은 나에게 더 강하고 냉정하고 엄격하게 선수들을 대하라고 설득하려 했다.
난 전에도 그런 말들을 들었고 그 이후로도 들었지만, 그는 틀렸다. 난 내 성격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팀을 안정시키는 건 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고, 그런 장점 때문에 첼시도 날 영입한 것이다. 내가 성적이 좋으면 내가 조용한 성격이라서 그런 거라고 칭찬하고, 성적이 안 좋으면 또 내가 조용한 성격이라서 그런 거라고 비난한다.
어떻게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가? 역설이지만, 난 첼시에서 그 역설에 갇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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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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