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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동원 원톱이지만 전반부터 김신욱으로 원톱 바뀌기 전까지 롱볼로 넘어가는 공 한개도 못따줌. 바로 공격권 반납.
2. 간격 좁은 이란 수비라인 뚫어줄 공격 옵션 전무. 천하의 손흥민도 전반에 공 몇번 못잡음. 드리블도 많이 못하고 슛한번 못함. 잘내준
패스 한번 있었지만 빽빽한 수비라인 한가운데로 때린 슛팅으로 기회 무산. 이란의 압박으로 인해 받은 공 후방으로 패스로 돌리기 바빴음
3. 수비라인 붕괴. 본인 포지션이 아닌 풀백 기용으로 혼란 자처. 후반에 홍철 투입으로 제자리 찾고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그 전까지 자동문.
그렇다고 중앙수비가 잘한것도 아님. 전체적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할듯. 첫골 먹힌것도 풀백 실수로 뻥 뚫려버린 라인에서
완전히 편한 크로스 허용으로 뛰어들어오는 선수에게 골 헌납.
4. 교체투입 시기. 전반에 답답한 상태에서 무언가 해결책을 갖고 후반전에 임해야 했지만 전반과 똑같은 상황. 김신욱, 구자철 투입 전까지
누가봐도 못이기는 경기였음. 그나마 김신욱이 들어가서 헤딩 경합으로 몇차례 떨궈줬지만 그나마도 받아먹을 사람이 없음.
탈압박 국내 1인자 구자철이 뒤늦게 들어가서 흔들어 보려고 했지만 이미 김신욱헤딩에 모든걸 걸어야 할 상황이었기에 아무것도
할수 없었음.
그래도 킥이란게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은데 너무 후방 수비라인에서 마음이 급해 부정확한 센터링으로 김신욱 머리 노린건
아쉬웠던 부분. 몇차례 김신욱 헤딩으로 재미를 봐서 이란 미들 라인이 좀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중앙에 구자철 휑하니 비어있는데도
마음 급해서 수비라인에서 크로스 올리기 바쁨.
5. 이란의 수준. 거의 유럽상위권 레벨의 팀을 보는듯 했음. 어마어마한 수비+미들 라인. 완전 파리지옥으로 질식시켜 죽일듯한 압박과 함께
공을 잡으면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아시아레벨이 아닌듯 보였음. 개인기 또한 아시아 탑 레벨 수준에다 피지컬도 좋아서
몸싸움 밀리지 않음. 골넣은 선수 나이도 어리던데 경험치까지 쌓이면 앞으로 만날때마다 네쿠남삘 날듯. 아직 한경기밖에 못봐서 모르지만
이번 한경기 만으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축구를 하는듯 보였음.
6. 잦은 파울. 상대가 역습 나올때 파울로 끊는건 당연하지만 그 외에 장면에도 충분히 압박만 해도 볼을 빼앗거나 소유하기 불편하게
만들수 있는 상황임에도 파울로 경기 흐름 끊어먹음. 물론 이란선수들이 파울 유도에 일가견이 있어서 얻어낸 것도 있지만 한 두번해서
조금만 밀어도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면 파울 신경써가며 수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음.
6. 경기장 분위기. 이건 뭐 tv로 보기만해도 압박이 드는데 뛰는 선수들은 오죽하겠음.
7. 마지막으로 지성이형 보고싶음. 그때가 아마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최고의 시기였단걸 오늘 확실히 알았음.
오늘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못나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하고 이란, 대한민국 삼파전으로 보이는데 전반에 한골 먹고 최소한 비기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경기 결과가 아쉽게 되었네요. 경기 보면서 욕도 많이 했지만 아마추어인 제가 봐도 보이는 문제점들을 다음경기전까지
축구로 밥먹고 사는 슈틸리케 감독이나 코치진들이 보완하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란이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최종예선 끝날때까지 심장
쫄깃할것 같습니다. 더 힘든 상황에서 겨우 올라간 98년도 있지만 오늘 경기 보고 불안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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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젊은 공격수가 삽질 안했으면 한골은 더 먹혔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