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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판 페르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아스널 복귀를 원했지만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판 페르시는 맨유에서 3시즌을 보낸 뒤 아스널로 복귀하길 원했지만 벵거가 그 기회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페예노르트에서 데뷔 후 2004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278경기 132골을 터뜨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많은 팬을 실망시켰다.
그런데 아스널을 떠난 판 페르시가 향한 곳은 ‘라이벌’ 맨유였다. 그리고 곧바로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 EPL 우승을 차지했다. 벵거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판 페르시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빅클럽들이 그에게 구애하고 있었고 난 맨유에 당시 엄청난 금액이었던 2,400만 파운드(약 356억원)에 판 페르시를 매각했다”라고 언급했다.
3시즌 뒤 맨유에서 자리를 잃어가던 판 페르시는 어쩔 수 없이 벵거에게 전화를 걸어 아스널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벵거는 복귀를 불허했다. 벵거는 “판 페르시는 선수 생활 막바지였고 우린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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